차분한 접경지역...북한도 일상 생활

차분한 접경지역...북한도 일상 생활

2016.02.07. 오후 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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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접경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미사일 발사 보도 뒤 접경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평소와 같은 차분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는데요.

북한 주민들도 눈으로 보기에는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장에 YTN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황해북도 개풍군 관산마을인데요.

북한과 닿아있는 임진강의 너비가 서울을 가르는 한강 정도밖에 안 돼서 망원경으로 북한 주민 모습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입니다.

집에서 나온 주민들이 간간이 밭에 돌아다니고, 학교 운동장에는 아이들이 모여있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 모습이 관찰됩니다.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설 연휴를 맞아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관광객들 발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은 크게 불안하지는 않지만, 명절에 왜 미사일을 발사하는지 모르겠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외국인들도 계속 전망대를 찾고 있는데요.

이전에도 있었던 일이라 특별히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와 대청도에도 미사일 발사 직후 실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가 9분 만에 해제됐는데요.

현지 주민들도 대피소에 잠시 몸을 피했다가 현재는 다시 집으로 귀가해 일상으로 복귀한 상황이지만, 만일에 대비해 군·경찰과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해 5도와 인천항을 오가는 여객선들도 평상시처럼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전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북한이 설 연휴에 기습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중대 도발로 보고, 전국 경찰에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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