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다른 동요 없는 차분한 분위기

[앵커]
이번에는 접경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접경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미사일 발사 보도 이후 별다른 동요 없이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입니다.

망원경으로 보면 돌아다니는 북한 주민들이 보일 정도로 가까운 곳인데요.

북한이 오늘 미사일 발사를 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곳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입니다.

통일전망대를 방문한 관광객들은 처음 소식을 들었을 때 놀라기는 했지만, 크게 불안하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다만, 평화로운 분위기의 설 연휴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는 말도 했습니다.

앞서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와 대청도에도 미사일 발사 직후 실제 공습경보가 발령됐다가 9분 만에 해제됐는데요.

이에 따라 주민들도 대피소에 잠시 대피했다가 현재는 다시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또, 서해 5도와 인천항을 오가는 여객선들도 평상시처럼 정상 운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전 10시 반 강신명 경찰청장 주재로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북한이 설 연휴에 기습적으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을 중대 도발로 규정했습니다.

이어 전국 경찰에 강력한 안보태세를 확립할 것을 주문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