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눈·비 예상...빙판길 우려

설 연휴 눈·비 예상...빙판길 우려

2016.02.06. 오전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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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보험회사 연구소 조사를 보면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설은 전국 곳곳에 눈비가 예보돼 빙판길이 우려되는 만큼 차량 점검과 안전 운전 모두 더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찌그러진 차들이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웅천터널 안에서 발생한 11중 추돌 사고입니다.

서울 올림픽대교 남단에서도 5중 추돌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해와 재작년에 설 연휴 기간 귀성 차량이 몰리면서 발생한 사고들입니다.

설 연휴 기간에는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두 배 이상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망자 수 역시 하루 평균 30명으로 평소의 두 배 이상입니다.

교통량이 평소보다 40~50만대 이상 늘어나는 데다 장거리 운전으로 인한 운전자들의 피로가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뒷좌석 안전띠만 착용해도 사망 확률이 최소 3배 이상 낮아진다며,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합니다.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도 필수입니다.

[박대 / 현대자동차 과장 : 엔진 오일 경우에 교환주기가 있는데 점검 주기에 맞춰서 교환해 주시기 바라고 냉각수와 세척액은 적정량 맞춰서 장거리 운전에 대비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이번 연휴 기간은 전국 곳곳에 눈비가 예상되는 만큼, 빙판길 운전에도 주의해야 합니다.

[김상오 /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처 과장 : 블랙 아이스라든가 야간운전에 대해서 운전자가 시야에서 사물 인식이 어려워지면 제동거리 길어져 사고 위험이 커지니까 안전거리 확보하시는 게 좋겠고요.]

또 도로가 빙판길이 되면 정지 거리는 2~3배 이상 길어지는 만큼 제한속도 기준으로 50% 이상 감속해야 안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차유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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