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콕] 울산 앞바다에서 길이 1.2m '왕게' 잡혀

[뉴스콕] 울산 앞바다에서 길이 1.2m '왕게' 잡혀

2016.02.04. 오전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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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기뉴스를 콕 집어 전해드리는 '뉴스 콕'입니다.

이렇게 큰 게, 본 적 있으신가요?

지난 1일 울산 앞바다에서 잡힌 왕게입니다.

등 폭이 25cm, 한쪽 다리에서 반대쪽 다리까지 길이가 1.2m, 무게는 6kg에 달합니다.

처음에 어민들은 이 게를 왕게일 것으로 추정은 했지만 확신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문의한 결과, 왕게가 맞는다는 답변을 얻었습니다.

왕게는 길이 1.8m, 무게 11kg 정도까지 성장하는 게의 한 종류로, 우리나라에서는 포항 영일만, 울진 등지에서 잡히곤 했다고 합니다.

울산에서 왕게가 잡힌 건 이례적인 일인데요.

이 게는 50만 원 정도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천으로 된 가방을 뜯습니다.

칸막이 사이로 하얀 가루가 든 봉지가 보입니다.

바로 필로폰입니다.

시가 30억 원에 달하는 양입니다.

44살 송 모 씨는 인천공항을 통해 이 필로폰을 들여오다 적발됐습니다.

마약을 딱딱하게 압축하면 검색대 X-레이에서 플라스틱과 잘 구별되지 않는다는 걸 노린 겁니다.

이런 식으로 송 씨가 세 차례에 걸쳐 국내에 들여온 마약은 3kg.

10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100억 원 상당입니다.

인천공항은 2014년부터 마약검색을 위해 정밀검사대를 운영했지만 송 씨에 대한 제지는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밀입국에 이어 마약 밀반입까지, 인천공항의 보안 체계가 연일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를 모기를 이용해 예방하는 법이 거론돼 주목되고 있습니다.

최근 영국의 연구팀에서 유전자 변형 모기를 만들었습니다.

수컷 모기에 '자살 유전자'를 주입한 건데요.

이 모기는 야생에서 2~3일밖에 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다른 모기와 짝짓기를 하면 그 자손들은 성체가 되기 전에 죽게 됩니다.

이렇게 모기 개체 수를 줄여서 뎅기열처럼 모기로 전염되는 병을 퇴치할 수 있다는 건데요.

지난해 브라질에 유전자 변형 모기를 풀었더니 해당 지역 야생 모기 유충이 80% 줄었습니다.

이 유전자 변형 모기가 지카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데 응용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뎅기열을 전파하는 바이러스와 지카 바이러스가 모두 같은 바이러스 과에 속해 있고, 이집트숲모기를 매개로 사람에게 감염된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아직까지 부작용은 없지만, 장기적으로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10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전자 변형 모기도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뉴스 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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