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겨울 한파, 독서 열기로 녹여요!

매서운 겨울 한파, 독서 열기로 녹여요!

2016.01.24.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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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휴일,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일부 열차 안에 따뜻한 독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시민들은 잠시나마 추위를 잊고 독서 삼매경에 빠져들었습니다.

김태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혹한의 겨울 추위를 뚫고 저 멀리 기차가 역 안으로 들어옵니다.

입김을 호호 불며 기다리던 승객들에게 기차는 책장 가득 책 선물을 담아왔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 지루한 기차 여행에서 만난 책 선물이 반갑기만 합니다.

신중히 책을 고른 다음 덜컹덜컹 기차 소리를 배경 삼아, 독서에 푹 빠져봅니다.

[천사라 / 전주시 금암동 : 아주 새롭고 이런 책장도 있으니까 심심하지 않게 갈 수 있을 거 같아서 되게 좋은 거 같아요.]

그렇게 기차를 달려 도착한 곳에도 벽면 가득 천장까지 빽빽한 책의 숲이 펼쳐졌습니다.

아빠 목마를 타고, 엄마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을 함께 골라봅니다.

그리고 아이 눈앞엔 엄마가 읽어주는 신나는 동화 세상이 펼쳐집니다.

[이두환 / 의정부시 호원동 : 오늘 날씨가 춥다고 해도, 아이들과 집에만 있기에는 뭐해서 책 읽을 곳이 있다고 해서 나왔는데 아이들이 책도 잘 읽고 가족들이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다.]

연인들도 추위를 피해 따듯한 실내에서 독서 데이트를 즐겼습니다.

[이탄 / 김포시 양촌읍 : 날이 상당히 추워져서 야외에서 데이트하기 힘들어졌는데요, 밥 먹고 차 마시고 영화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가끔 교외로 나와서 책 한 권씩 읽고 이야기 나누는 것도 뜻깊은 시간 같습니다.]

시끌벅적한 도심을 벗어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낸 독서 여행!

수년 만에 찾아온 한파에 며칠째 집 안에만 머물던 가족들과 연인들에게는 춥지 않은 휴일 나들이가 됐습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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