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상한 사람이 차 부숴요" 도심 한복판 괴한의 습격

[영상] "이상한 사람이 차 부숴요" 도심 한복판 괴한의 습격

2016.01.12.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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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지나가던 차량을 습격한 괴한의 모습이 블랙박스에 잡혔습니다.

지난 5일 경기도 고양시, 도로 앞을 막아선 한 남자.

이미 차량 3대에 난동을 피우고 난 뒤였습니다.

상황을 파악한 운전자는 문제의 남성을 피해 가려 방향을 틀지만, 재빨리 진로를 가로막은 남자는 급기야 차량 보닛 위로 뛰어올라 유리창을 파손시킵니다.

"여보세요, 여기 사거리인데 여기로 와주세요. 이상한 사람이 차 부숴요. 빨리요"

피해 운전자는 다급한 목소리로 112에 신고합니다.

하지만 난동은 계속됐고, 급기야 이를 제지하러 나온 운전자에게 폭행을 가했습니다.

게다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 실제 총인 것처럼 조준 자세까지 취했습니다.

총으로 오인해 공포에 휩싸였던 피해 운전자는 '차를 둔 채 서둘러 달아났고, 이후에 쫓고 쫓기는 상황이 5분 가량 지속됐다'고 말했습니다.

운전자가 골목에 몸을 숨기고 있는 동안, 괴한은 또 다른 타깃인 여성 운전자에게 옮겨가 위협을 가했지만 때마침 도착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이 50대 남성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도 폭력적인 언행과 극단적으로 현실을 비관하는 모습을 표출했다고 하는데요.

대낮 도심 일대를 공포로 몰아넣은 '묻지마 범죄' 50대 남성은 결국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YTN PLUS 모바일PD 김진화
(jhwkd77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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