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마디 붓고 아픈 류마티스관절염...여성이 80%

손마디 붓고 아픈 류마티스관절염...여성이 80%

2016.01.10. 오후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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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마디가 붓고 아프면서 자고 일어나면 뻣뻣함이 느껴지는 질환이 류마티스 관절염입니다.

손목과 발목 등에 주로 발생하는데 증상이 계속되면 관절이나 주위 조직이 손상되면서 관절의 변형이 올 수 있어 빨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미숙 씨는 30대 후반부터 손마디와 손목에 통증을 느꼈습니다.

단순한 통증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물건 잡기가 불편해지면서 병원을 찾았습니다.

[유미숙 /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 언니가 류마티스 관절염을 앓고 있어 언니 다니는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더니 맞다고 그래서 그때부터 꾸준히 치료를 하고 있는데.]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는 지난 2010년 7만 명 수준에서 2014년에는 9만 명이 넘을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구 만 명당 환자를 살펴봤더니 60대가 가장 많았고 70대와 50대가 뒤를 이어 나이 든 환자들이 많았습니다.

여성 환자가 훨씬 많은데 2014년에는 전체 환자의 81%가 여성이었습니다.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는 5%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외래와 약국을 이용했습니다.

발생 원인은 한 가지로 꼽기 어렵지만 유전적 요인과 흡연, 감염 등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길 / 서울 아산병원 류마티스 내과 교수 :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인한 관절 손상이나 변형을 예방할 수 있는 단계에까지 이르렀고….]

짧은 시간에 치료되는 병이 아니라 조급한 마음을 갖지 말고 길게 생각해야 하고, 증상이 호전됐다고 약을 갑자기 끊게 되면 관절염이 더 악화하고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YTN 임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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