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상 없는 배 발견"...선원 3명 행방 '오리무중'

"손상 없는 배 발견"...선원 3명 행방 '오리무중'

2016.01.05. 오전 04:4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어제(4일) 영종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선이 선체 파손 등 큰 이상 없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배에 타고 있던 선원 3명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홍석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실종 신고가 접수됐던 7톤급 어선 A 호가 바다에 떠 있습니다.

조타실엔 전등은 물론 히터까지 켜져 있습니다.

겉모습만 봐선 특별한 손상을 발견하기 힘듭니다.

그런데 배에 있던 선원 3명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멀쩡한 상태의 배만 발견된 경우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인천해경 관계자]
"저희도 20년 상황을 처리해 보지만 이런 사례는 처음입니다."

특히 풍랑주의보 등 기상특보도 없었고, 파고 역시 1m 내외로 평소 수준이었습니다.

해경은 이 때문에 날씨 등 외부 요인보다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어망을 다시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바다에 빠졌을 수 있다는 겁니다.

실종 어선이 조업에 나선 지 만 하루가 지난 상황.

해경은 사고 해상을 중심으로 경비정과 헬기 등을 집중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홍석근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