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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는 올라갈 때, 무빙워크 내려갈 때 사고 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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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12-27 05:01
앵커

국내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에서는 해마다 100건이 넘는 인명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에스컬레이터는 대부분 올라갈 때, 무빙워크는 내려갈 때 사고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그 이유를 알면, 사고를 조금 더 예방할 수 있겠죠.

함형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여성이 몸을 전혀 가누지 못하고 대형마트 무빙워크에 쓰러져 있습니다.

급박한 상황 사이로, 황당한 모습이 포착됩니다.

무빙워크 발판 하나가 빠져있는 겁니다.

64살 김 모 씨가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에서 갑자기 뒤로 넘어지는데요.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김 씨를 부축하는 과정에서 에스컬레이터는 순간 아수라장이 됩니다.

해마다 끊이지 않는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 사고, 지난 10년 동안 사고로 숨진 사람만 117명이고, 다친 사람은 945명에 달합니다.

매년 101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지난 2005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일어난 인명사고 723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에스컬레이터는 지하철, 무빙워크는 마트에서 대부분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무빙워크는 수도권의 대형할인매장에서 사고가 많았습니다.

경기도 성남시와 용인시에서 인명사고가 11번씩 발생했습니다.

특히 연말을 맞아 대형 마트의 이용객이 더 늘어나는 12월에 사고가 빈발했습니다.

피해자의 성별은 여성, 연령대는 5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사고에는 특정한 패턴이 있었습니다.

무빙워크 사고의 경우 10건 중 8건이 내려갈 때 중에 발생했습니다.

반면에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10건 중 7건이 올라갈 때 일어났습니다.

여기엔 이유가 있습니다.

[정병용, 한성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
"무빙워크는 내려갈 때 서두르거나 빨리 걷는 경우에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경우에는 중력 방향에 거슬러서 올라가다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에, 평형이 깨지기 쉽고, 평형이 깨지면, 끼임 사고라든가, 뒤로 넘어져서 발생하는 사고가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고는 관리 부실보다 이용자 과실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에스컬레이터나 무빙워크를 탈 때는 걷거나 뛰지 말고, 반드시 손잡이를 잡는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YTN 함형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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