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육아 휴직, 제도는 '최상'·사용은 '저조'

남성육아 휴직, 제도는 '최상'·사용은 '저조'

2015.12.02. 오전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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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남성의 육아휴직 보장 기간은 경제협력 개발기구 OECD 국가 가운데는 최상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용률은 아주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용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 나라 남성의 유급 육아 휴직 보장 기간은 52.6주로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본이 52주로 그다음으로 길었고 프랑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가 뒤를 이었습니다.

OECD 국가의 평균은 9주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남성 육아 휴직 제도는 잘 만들었지만 실제 사용률은 다른 국가보다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한국 남성 육아 휴직자는 전체 육아 휴직자의 4%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그 비율이 조금 더 높아졌지만 여전히 5%를 약간 웃도는 수준입니다.

휴직 기간도 5.2개월로 여성 육아 휴직자의 8.6개월보다 짧았습니다.

반면 아이슬란드는 전체 육아 휴직자의 3분의 1 가까이가 남성이었습니다.

노르웨이도 전체 육아 휴직자 다섯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남성이 차지했습니다.

남성 육아 휴직 보장 기간으로는 OECD 국가 최상위권에 들었던 일본은 남성 육아 휴직자 비율이 2%에 그쳤습니다.

YTN 김용섭[yos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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