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미뤄진 화장장...경기도 "건설 문제없다"

2년간 미뤄진 화장장...경기도 "건설 문제없다"

2015.12.02. 오전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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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남부에 광역화장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 2년 넘게 미뤄지고 있습니다.

부근의 다른 지자체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국토교통부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화장장 건설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큼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광역화장장 건설 예정지입니다.

지난 2013년 11월에 최종후보지로 선정했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직선거리로 2.5㎞ 떨어진 수원시 일부 주민들의 반대 때문입니다.

2개의 산과 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지만, 주민들은 환경과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내세웁니다.

[수원시 호매실지역 주민]
"살아봐야 아는 거잖아요. 위해 할지 위해 하지 않을지는 확실하지 않은 문제니까 어쨌든 그게 지어지기 전이니까 피하는 게..."

이 때문에 화장장 예정지의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결정해야 할 국토부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경기도에 의견을 묻고 조정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최근 그린벨트 해제 승인을 최종 요청했습니다.

화장장 건설에 법적 문제가 없고 화장시설 부족과 해당 지역 산림의 보존가치가 낮은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환경과 주민 건강에 별 영향이 없다는 연구 결과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
"(유해물질이) 나오더라도 거리가 2.2㎞ 떨어졌을 때 확산되는 모델을 적용해보니까 거의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거죠."

[채인석, 화성시장]
"수도권 5백만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일이니만큼 이것이 이 차제에 꼭 처리돼서 많은 부분의 문제가 해결되고 숙원사업이 꼭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환경과 주민 건강은 간과할 수 없는 문제지만, 연구기관과 중간 입장의 지자체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린 만큼 당국의 적극적인 결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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