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납치강도 사건 '전담수사팀' 가동

전주 납치강도 사건 '전담수사팀' 가동

2015.12.01.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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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복준,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 신은숙. 변호사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 황성준, 문화일보 논설위원

[앵커]
30대 여성이 납치가 되고 현금 강탈을 당했는데 범인은 40대다. 김 박사님. 좀 말씀을 해 주세요.

[인터뷰]
이게 아마 25일날 전주에 있는 월드컵 경기장이죠. 종합경기장 주차장, 제가 거기를 좀 아는데. 한적해요, 생각보다.

경기가 없을 때는 굉장히 한적한 곳에서 30대 여성이 차를 타는데 뒷좌석에 범인이 흉기를 든 범인이 올라타서 위협해서 두 시간 반을 끌고 다니면서 결국은 신용카드도 갈취하고. 거기에서 조금 얼마 떨어진 중앙시장쪽에 있는 ATM기에 가서 현금 100만원을 인출해서 도주한 그런 사건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수사를 하면서 그 차량 내에서 DNA를 채취를 했어요.

그 DNA를 채취하고 유사사건을 검색하다 보니까 2005년 3월경입니다. 3월경에 대전 둔산경찰서 관내에서 수법이라든지 이런 내용이 거의 똑같은 이런 수법범죄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 DNA, 그 당시에도 2005년도에도 DNA가 발견이 돼서 보관을 하고 있었어요 . 그거와 대조를 했더니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인 겁니다.

[앵커]
그래서 대전둔산경찰서가 지금 합동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그렇습니다. 4명을 전주 덕진경찰서로 파견해서 28명 틈에 4명이 끼어서 같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DNA만 가지고는 용의자 특정이 안 되는 거죠? 잡으면 대조를 해서 할 수 있지만.

[인터뷰]
DNA가, 우리나라가 DNA 데이터베이스가 만들어진 게 2010년입니다. 그 이전에는 DNA가 나왔어도 그냥 모아서 가지고만 있었지 은행에 데이터를 입력하지 않았었어요.

그리고 2010년 이후에는 살인, 강도, 강간, 방화, 폭력, 이런 사건 범행을 저지른 사람들은 강제로, 법에 의해서 강제로 DNA를 채취해서 유전자 은행에 입력을 시켰죠.

그러다 보니까 전에 입력되기 전에 입력됐던 사람과 대조가 돼서 최근에 많이 검거하게 된 것이죠. [앵커] 어쨌든 지금 여성들은 이게 주차장에서 차타는 게 무서울 것 같아요. 유사사건이 굉장히 많잖아요.

[인터뷰]
그런데 사실 주차장에서 차를 타는 걸 무서워 하면 이런 일이 잘 발생을 하지 않는데 보통 저희도 여성이지만 여성들이 주차장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고, 긴장을 하지 않고 경계를 안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주변에 사람들도 있고 특히 마트 주차장의 경우에는 환하고 CCTV가 많다 보니까 여성들이 방심을 하면서 당하는 경우가 있죠. [인터뷰] 그런데 주차장은 어디나 있기 때문에 방심을 할 수밖에 없어요. 주차장이 없는 곳은 없잖아요.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이런 사건이 일단 벌어지면 어떤 일이 생기는가 우리가 PTSD라고 해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고 실질적으로 이 사건 발생 후 2시간동안 범인과 함께 흉기의 위협을 당하면서 있었던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였고 거기야말로 지옥이었을 겁니다. 문제는 그 순간은 끝났지만 다행히 정말 탈출을 했잖아요. 문제는 이분은 혼자 운전 못 할 거예요.

앞으로 문 소리가 덜컥 나기만 해도 심장이 부르르 떨려서 아마 병원에 다니지 않고 약을 먹지는 않고는 견디지 못할 상황이 될 겁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지금 경찰이 공개수사로 전환을 했기 때문에 지금 공개수사로 전환한 이후의 상황, 저희가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범인은 반드시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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