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난' 인천 성장 돌파구 찾나?

'재정난' 인천 성장 돌파구 찾나?

2015.12.01. 오후 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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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 인천시장

[앵커]
전국의 시도 가운데 가장 이슈가 많다고 할 수 있는 곳이 인천이라고 합니다. 재정난이 심각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고 또 반면에는 대형 개발 사업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또 성장 잠재력도 풍부한 곳입니다.

오늘 저희가 유정복 인천시장을 초대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어서 오십시오. 벌써 시장 되신 지가 1년이 넘었습니다.

[인터뷰]
1년 반이 다 되어오네요.

[앵커]
다 돼가는군요, 벌써.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무엇입니까?

[인터뷰]
지금 호준석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인천은 어려움도 있지만 또 발전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도 공감을 하고요.

이런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래도 제가 시장이 된 이후에 많은 현안들을 가시적으로 풀어나가고 있는 일들, 예를 들면 인천발 KTX라든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하는 문제, 루원시티를 정상화시키고 또 수도권 매립지를 정상화 시켜나가는 이런 일들을 쭉해 오고 있는데 아마도 그래도 저한테 기억에 남는다면 이런 대형 사업들을 정상화시켜나가고 원활히 추진하는 것 못지않게 인천이 갖고 있는 가치를 극대화시켜서 미래의 발전을 이룩해 나갈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드는 곳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얼마 전에 지난 10월 15일날 인천시민의 날 인천의 정서, 문학산 정상을 50년 만에 개방을 했습니다. 이런 것이 바로 저는 의미가 있고 또 기억에 남는 일인데 바로 이런 인천의 가치를 재창조시켜 나가면서 인천이 갖고 있는 잠재력을 잘 발휘해 나가는 것, 그것이 제가 시장으로서 해야 될 일이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학산 정상 개방하신 것, 그 앞에 말씀하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라든가 인천발 KTX, 그런 것을 저는 오늘 처음 알았는데 오늘 다 여쭤보기는 어렵고.

우선 어려운 이야기부터 하면 지난번 아이 서울 유라는 브랜드가 한창 논란이었을 때 패러디한 것들이 많이 돌아다녔지 않습니까? 그중에 아이 엠 인천, 나는 빚더미에 올라앉았다, 저도 읽었는데요.

그래서 지금 그 빚을 어떻게 하실 것인지. 거기에 대해서 최근에 저희 이 기자가 한 리포트를 잠깐 보시고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시죠.

[기자]
인천시의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5.5% 늘어난 8조 1922억원인데 핵심은 빚부터 갚기입니다.

예산 대비 채무비율이 전국 지자체 중 최악이고 행정자치부로 부터 재정위기단체 주의등급까지 받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우리 시가 반드시 이룩해야 될 부분이 재정 건전화다 하는 부분은 이미 제가 지속해서 밝혀왔습니다. 특히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해서 내년도 예산은 바로 여기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앵커]
3개년 계획이라는 게 있군요. 빚부터 빨리 갚으셔야겠네요. 3개년 계획, 어떻게 추진하시겠다는 겁니까?

[인터뷰]
인천에 부채가 많은 건사실이지만 사실은 이 부분은 극복할 과제일 뿐이고 오히려 희망으로 만들어가는, 앞으로 시정운영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금 인천이 부채가 있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인천이 그만큼 개발여지가 많고 많은 다양한 사업이 이루어지는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는 부분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다만 이것을 잘 관리해야만이 인천에 미래가 있기 때문에 저는 현재의 부채가 한 13조 되는 걸 구조대로 줄이고, 공공기관 포함해서입니다. 공사.

그래서 우리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현재 39%에 이르는 것을 2018년까지 25%로 줄여나가는 재정 건전화를 이룩합니다. 이렇게 하면 모든 재정운영이 정상적인 상황에서 미래의 발전, 성장동력을 찾아가는 그런 재정구조로 바뀌게 되고요.

이렇게 해 나가기 위해서는 조금 어렵지만 3개년 계획을 세워서 금년부터 출발을 해서 2018년까지는 완성을 하는 단계로 이어지게 될 것이고요.

그런데 이게 부채를 갚는다 하니까 정상적인 재정 운영에 큰 차질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은 그동안에 부단히 노력을 해 왔고 재정 확충도 많이 하고 세출구조도 조정하고 그래서 꼭 필요한 사업들은 반영을 해서 내년도에도 일반적인 재정운영이 문제없도록 하고요.

다만 내년도에 약 7300억 원 정도의 부채를 상환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인천시가 빚이 많이 쌓인 건 그만한 이유가 있었을 텐데 어떻게 단기간에 줄일 수가 있습니까? 현실성이 있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기 때문에 저희가 특단의 노력을 한 겁니다. 그동안에 국비나 교부세 확보를 위해서 노력을 해서 재원을 많이 확충을 했고.

또 일부 제출구조조정, 그러니까 낭비성 예산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은 과감하게 조정도 하고 또 자체 세원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하고 또 효율적인 재산운용 측면에서 꼭 필요한 재정 확충을 위한 자산매각이라든가 이런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재정도 확충하고 세출은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그 가운데 부채를 상환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하게 된 것이죠.

[앵커]
시장님이 대통령 신임이 두텁고 친박계 핵심이고 그래서 그런 것들이 더 쉬웠던가요?

[인터뷰]
글쎄요, 그렇게 꼭 연결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제가 그래도 정부에 있었고 국회에서 3선 의원으로서 일하고 이래서 많은 네트워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만 갖고 되는 게 아니라 저는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서 지속적으로 이해시키고 설득해 나가고, 이런 노력을 많이 해 왔던 건 사실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수도권 매립지 문제가 오래된 현안이지 않습니까? 서울, 경기 다 얽혀있고요.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간략하게 듣고 가겠습니다.

[인터뷰]
이미 수도권 매립지는 우리 인천시와 서울, 경기, 환경부 장관이 4자 협의체를 통해서 타결을 했습니다.

이것도 과거에 비정상적인 매립지 정책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타결된 내용이 사실 인천에 매립지가 있지만 인천이 소유권도 면허권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이건 서울시하고 환경부가 다 갖고 있는 구조로 돼 있어서 이걸 정상화시키는 겁니다.

이제 수도권 매립지에 대한 소유 면허권을 인천시로 이양하고 또 매립지관리공사도 인천시에 이관하고 뿐만이 아니라 매립지 반입료에 따른 가산금을 부과해서 인천시에 내년도 이후부터 매년 500억 원 이상 실질적인 수입이 들어오는 등 이런 비정상적인 걸 정상화시키고 다만 현재의 수도권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 대체 매립지를 조성하도록 하고 대체매립지를 조성하는 그 기간 동안에 매립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것이 주요 골자가 됩니다.

그래서 이미 원칙적인 합의가 다 돼서 그 후에 후속적인 실무적인 논의가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소통이 중요하죠. 국회의원도 그렇지만 시장도 소통이 특히 더 중요하죠. 어떻게 하십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이게 사실은 우리 인천 시민이 300만 명입니다. 시장이 사실 소통을 강화시켜나가고자 하지만 물리적으로는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이걸 제도화시켜 나가냐를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저는 혁신, 소통, 성과 이런 중요한 과제를 갖고 하는데 그런 일환 중에는 예를 들면 우리가 시민들이 함께 전부 참여하는 원탁토론회라든가 얼마 전에 인천을 사랑하는 토론회. 화면에 나오는 부분이 원탁토론회.

또 인천시민들이 모여서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이것을 토대로 해서 시정을 반영해 나가고 이런 노력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그외에도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강화시켜나가는데.

소통의 가장 중심은 만나고 또 대화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거기에 진정성을 담아서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시정을 펴나가고자 합니다.

[앵커]
저렇게 많이 모이시면 시민들이 잘 자유롭게 얘기하십니까? 활발하게?

[인터뷰]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제도를 그렇게 한 거죠. 자체적으로 관여하지 않고 조별로 충분히 한 2시간 동안 이야기하고 발표하고. 일방적으로 시에서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의견을 나누는 이런 식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서 인천이 빚이 많지만 또 반면에 성장동력이 많다. 새로운 활력이 넘치는 그런 측면이 있다라고 말씀드렸는데 그중에 하나가 영종도에 만들고 있는 복합리조트, 카지노가 포함되어 있는 잘 진행, 추진되고 있습니까?

[인터뷰]
지금 말씀하신 대로 인천은 정말 다른 지역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잠재력과 여건을 갖고 있는 게 인천국제공항, 항만, 바다, 섬 또 경제자유구역 이런 다른 데서 도저히 비교할 수 없는 우리의 경쟁력이거든요.

복합리조트는 실제 정부에서 관광산업 등 서비스산업 진흥을 위해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인데요.

현재 처음에는 34곳이 전국적으로 신청돼 있었다가 지금 2차 공모제안을 할 때 최종적으로 결국은 6군데가 신청을 했는데 4군데가 인천입니다.

인천이 아마 유력한 복합리조트 사업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선정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 그만큼 인천은 가장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고, 여건이 좋다는 이야기가 되겠고요.

영종도는 특히 세계적인 공항이 있기 때문에 이 주변이 집적화, 대형화가 이루어짐으로써 그 가치를 갖게 되는 거고요. 두 개가 추진 중에 있습니다.

카지노를 포함한 리조트 두 개가 추진되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또 더 추가가 된다면 영종도는 새로이 각광받는 관광과 서비스 산업의 중심지가 될 것입니다.

[앵커]
대략 어느 정도,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경제효과가 어느 정도나 될까요?

[인터뷰]
보통 복합리조트 하나에 한 2조부터 5조 이상에 이르는 이런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카지노는 5%의 아주 부분적인 거고 사실은 호텔, 그다음에 상업시설, 종합적인 엔터테인먼트가 들어오기 때문에 그로 인한 아마도 직접적인 고용창출만 한 1만 명 정도가 될 것이고.

또 그외 경제, 또 관광 이런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한다면 상당한 정도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리조트를 포함해서 인천이 활력이 넘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여건 중의 하나가 중국과 밀접하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관문이라는 것이지 않습니까? 중국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백방으로 뛰고 계신다면서요?

[인터뷰]
네,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아시다시피 인천은 중국하고 가장 가까이 있는 곳입니다. 가장 가까이 있는 곳은 저희들보다도 가깝습니다.

그래서 저는 중국을 바로 인천이 전체적으로 상대하는 그래서 중국 속의 인천, 인천 안에 중국을 심는다, 이런 각오로 경제나 관광이나 산업, 문화, 이런 교류를 활발하게 추진해 나가고 있거든요.

그렇게 해 나가기 위해서 제가 인천과 중국의 특별한 관계, 인 차이나 프로젝트 이거는 정말 인천이 중국 전체를 상대로 해서 인천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지금 화면에 나오는 게 제가 중국을 직접 가서 인천의 문화, 한류문화도 전파하고 또 관광 세일즈도 하고 또 경제교류도 하고 이런 일들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아까 처음에 나왔던 게 시장님입니까? 처음에 춤추는 거요? 저 가운데서 지금...

[인터뷰]
중국에서 비밥공연하는.

[앵커]
춤도 좀 같이 추시지.

[인터뷰]
춤은 잘 못 추기 때문에 같이 어울린 상황인데 인천은 그만큼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인천국제공항에서 1000km. 그러니까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100만 이상 도시만 84개가 있습니다.

그 정도로 접근성이 좋고 또 인천이 바다와 섬과 경제자유구역이라고 하는 중요한 보물들이 있기 때문에 중국은 우리 인천으로서는 아주 소중한 파트너다, 이렇게 생각하고 시의 중국 부속까지 신설을 해서 운영을 하고 또 관광공사도 새롭게 설립을 하고 그래서 중국은 특수한 관계로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사실 궁금한 건 정치 얘기도 궁금했습니다마는, 친박계 핵심이셨으니까. 여쭤봐도 속시원한 대답은 하시질 않을 것 같고 또 오늘 인천 얘기하러 나오셨는데 시간을 우선 거기에 쓰는 게 맞을 것 같아서 오늘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하고요. 인천이 잘돼야 또 대한민국 전체에 활력이 도는 거니까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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