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화쟁위 곧 기자회견...입장 표명할 듯

조계종 화쟁위 곧 기자회견...입장 표명할 듯

2015.12.01. 오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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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전 11시쯤 조계종 화쟁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어제 조계사 일부 신도들이 한상균 위원장에게 나가달라고 하면서 조계사 움직임이 긴박하게 이어진 가운데,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밤사이 기도 소리만 들리던 조계사에는 낮이 되면서 다시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어제 민주노총 사무총장이 오늘 오전 중에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조계종 화쟁위가 한 시간 뒤에 열 예정입니다.

어제 일부 신도들은 보름 동안 조계사에 머무는 한 위원장을 강제로 끌어내려고 하면서 한 위원장의 옷이 찢어지기도 했습니다.

2차 총궐기 집회가 있을 오는 5일까지만 있게 해달라는 한 위원장의 요구와 부딪혀 물리적인 충돌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조계사 부주지인 담화 스님과 조계사 종무실장, 민주노총 사무총장 등은 어제(30일) 밤 11시부터 2시간 정도 한 위원장이 머무는 관음전을 찾았습니다.

이는 조계종 측이 한 위원장을 신변 보호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는 일부 신도들을 진정시키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또 오늘 오후 2시에는 조계사 신도회 임원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신도회 임원 150명에서 200명 정도가 참석해 한 위원장 은신에 대한 신도회 차원의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보다 앞서 민주노총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 위원장의 거취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용에 따라 조계사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조계사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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