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위원장 오늘 중 나가달라"

조계사 신도회 "한상균 위원장 오늘 중 나가달라"

2015.11.30.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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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신도회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에게 나가 줄 것을 요구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조계사 상황이 긴박해졌습니다.

조계사 신도회는 오늘 오후 2시쯤 한 위원장을 찾아가 경찰에 자진 출두하라고 항의한 데 이어 나머지 민주노총 조합원들을 경내에서
모두 내보냈습니다.

박준 신도회 부회장은 한 위원장이 5일만 시간을 달라고 답해 강제로 끌고 나오는 데는 실패했다며, 이후 경찰력을 동원하겠다고 오늘 중으로 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경찰관 6개 중대를 조계사 인근에 배치하고 신도들의 압력에 못 이긴 한 위원장이 조계사 밖으로 나올 경우 체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한 위원장은 조계종 화쟁위원회를 통해 다음 달 5일 '2차 민중 총궐기' 집회 진행을 위해 협의하자고 제안했지만, 경찰은 오늘 오전 공문을 보내 공식적으로 대화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민기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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