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 억대 사기혐의로 기소

'서태지와 아이들' 이주노, 억대 사기혐의로 기소

2015.11.30. 오후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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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훈, 변호사 / 백기종, 前 수서경찰서 강력팀장 / 박상희, 심리상담 전문가 / 이양수, 정치평론가·前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앵커]
서태지와 아이들 멤버들. 서태지,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씨... 이주노 씨는 억대 사기 혐의가 됐어요?

[인터뷰]
상당히 안타까운데요. 그 전에 파산도 한 적이 있는데요. 지금 1억 6000의 사기죄로 피소가 돼서 불구속 기소가 된 상태입니다. 사실 본인이 어떻게 1억만 빌려주면 사업자금으로 쓸 테니까 조금 있으면 갚아주겠다. 6500만원도 매월 이자를 내겠다고 했는데 문제는 뭐냐하면 그 당시에 이것을 갚을 의사라든지 갚을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빌렸기 때문에 검찰에서는 사기죄로 보고 기소를 할 상태입니다.

[앵커]
갚을 의도가 없다는 것은 어떻게 알아요?

[인터뷰]
본인의 재산 상태를 봅니다. 그 당시에 재산 상태가 없고. 그 당시에 그 돈을 사업으로 안 쓸 게 확실하다고 보면...

[앵커]
팀장님, 그런데 이주노 씨 옛날에도 파산선고 받은 적이 있다고 하셨나요?

[인터뷰]
파산 선고 받았고요. 2013년과 2014년도 2년 여에 걸쳐서 결국 1억 6500만원인데 이 부분은 본인의 재산이 없고 또 여러 가지 형태로 봐서 갚을 능력이 없는데 결국은 갚을 것처럼 상대방을 속여서 편취를 했다, 이렇게 되기 때문에 아마 검찰에서는 역시 사기죄로 성립이 된다고 보고 검찰에서 불구속기소한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데 제가 박 소장님께 여쭤볼 게 과거의 톱스타들이 이런 사기혐의로 입에 오르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게 왜 그렇다고 보세요?

[인터뷰]
톱스타들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얘기가 많잖아요. 은행에 가서도 내가 어떻게 업무를 해야 되는지 몰랐다라고 얘기하는 톱스타들도 있어요.

[앵커]
매니저가 다 해줘서?

[인터뷰]
매니저가 다 해주고 그렇게 현실에서 부딪힐 일이 음악만 잘하면 되고 춤만 잘 추면 되지, 이런 생각을 하고 부딪치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요. 사업능력이라는 현실성이 부족하다보니까 이주노 씨 같은 경우에는 기획사도 차리고 뮤지컬도 제작하고 이번에는 돌잔치 회사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이렇게 뭔가 어떻게 사업을 해야 되는지 정확하게 잘 모른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고 투자자들에게도 지키지 못할 약속을 남발을 했죠. 그런데 이분이 더 안타까운 것은 서태지 씨나 양현석 씨가 계속 음악이라는 분야에서 계속 승승장구하셨잖아요. 이분은 음악이라는 분야를 떠나서 여러 가지 사업을 벌였는데 거기서 하는 것마다 다 안 되니까 비교가 돼서 더 안타깝게...

[인터뷰]
일선에서 보면 소위 톱스타들이나 유명인들이 지금 굉장히 많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데 왜 사기행위가 많이 이루어지게 되냐하면 그 명성에 대해서 믿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사람의 신용이라든가 재산 상태라든가 이런 것을 전혀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 명성, 이름만 보고 빌려줘서 결국 사기를 당하는 피해를 당합니다.

[인터뷰]
네, 맞습니다. 제가 그 말씀을 드리려고 그랬는데 그만큼 본인이 그때 톱일 때는 돈 1억이 얼마 아니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빌리다보니까 빌려주는 사람도 그 명성으로 빌려주는데 법으로 따지면 본인이 돈이 없는 상태에서 빌리면 사기가 되기 때문에 지금 이런 안 좋은 상태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주노 씨가 얼마 전에 다큐 비슷한 데 나온 적이 있어요. 가슴이 아프네요. 씁쓸합니다. 저는 사실 서태지와 아이들 세대도 아니고 제가 서태지와 아이들은 제가 독일에 있을 당시에 인기를 끌었던 그룹이라 잘 모르는데 어쨌든 그래도 왕년에 굉장히 톱스타가 이런 일에 얽히게 됐다고 해서 기분이 씁쓸합니다.

오늘 네 분 말씀 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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