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병문안 가지 맙시다' 지침 만으론 바뀌기 어려운 이유

[한컷뉴스] '병문안 가지 맙시다' 지침 만으론 바뀌기 어려운 이유

2015.11.29.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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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병문안 가지 맙시다' 지침 만으론 바뀌기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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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병문안 가지 맙시다' 지침 만으론 바뀌기 어려운 이유

"우리팀 김 차장님이 갑자기 편찮으셔서 입원하셨대"
여러분은 이 말을 듣고 병문안을 가시겠습니까? 예 / 아니오

같은 부서 상사라면 문병 해야 예의라고 생각할 겁니다. 문병도 결혼·장례식 처럼 직접 가야 도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병 문화가 문제로 지적되기 시작한 건 바로 '메르스 사태' 이후 186명 메르스 감염자 가운데 무려 64명 (34.6%)이 문병 감염으로, 전체 환자의 1/3이 넘습니다.

하지만 문병 문화에 대한 지적에도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메르스 당시 병원 측이 엘리베이터 앞에 직원을 세워 병문안을 통제했더니 직원과 실랑이 하거나 비상구로 몰래 올라가는 일이 비일비재했습니다. 이에따라 보건복지부가 문병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 '병문안 기준안'을 마련했습니다.

- 평일은 18:00~20:00, 주말과 공휴일은 10:00~12:00, 18:00~20:00에만 병문안을 하도록 알려 나간다.
- 병ㆍ의원이 환자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진료, 회진, 교대시간, 환자 식사시간 등을 피하여 정하였다.
- 병ㆍ의원을 찾을 때는 꽃, 화분, 외부 음식물을 가지고 가지 않고, 애완동물은 데리고 가지 않아야 한다.

또 종교, 친지, 학교 등 단체 방문을 자제하도록 하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입원실 병상마다 병문안객 명부를 작성하도록 제시했습니다. 아직은 문병이 예의라는 인식 때문에 이같은 지침을 의무화하지는 않았습니다. 위반행위에 따른 제재는 따로없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문병 가이드라인에 앞서 '간병인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현실을 먼저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입원환자의 30∼50%가 보호자가 상주하고 15%는 사적으로 간병인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족이 간병을 하고 있으면 친인척 출입이 잦아질 개연성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병원에서 고용된 인력에 의한 입원서비스가 제공되기 떄문에 가족 간호·사적 간병인 고용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아픈 사람 들여다 보는게 예의라 생각하는 우리 인식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겁니다. '간병인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가이드라인을 따르기만 바란다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한컷 디자인 : 이은비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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