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집으로'...무비자 가볍게 보다 낭패

'공항서 집으로'...무비자 가볍게 보다 낭패

2015.11.28. 오후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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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비자 협정이 생기며 여권으로 비자 없이 여행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에 120곳이 넘습니다.

하지만 이 '무비자'에 대한 사소한 오해 때문에 공항까지 갔다가 출국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여행객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67년 프랑스를 처음으로 시작된 무비자 협정.

이후로도 협정이 꾸준히 체결돼 비자 없이 단기 체류가 가능한 곳은 120개 나라가 넘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무비자'의 덫에 빠져 공항까지 가서 발길을 되돌리는 여행객이 적지 않습니다.

[박정미, 아시아나항공 과장]
"하루에 20∼30명 정도가 비자가 없어서 여행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분이 많거든요. 가장 많은 나라가 중국이고요. 그다음이 베트남 그다음 미국 순으로…."

미국의 경우 90일 동안 무비자 입국과 체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2008년 8월 이후 도입된 전자여권을 소지해야 하며 사전에 인터넷으로 '전자여행허가'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베트남도 15일 동안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지만, 30일 이내 재입국을 할 경우에는 비자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중국은 가까운 나라이다 보니 무비자 국가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제3국으로 이동하기 위해 잠깐 머무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비자를 꼭 발급받아야 합니다.

[조일상, 하나투어 홍보팀장]
"무비자 협정을 맺고 있는 국가가 많다 보니까 비자에 대한 부분을 쉽게 생각하는 영향도 많은 것 같습니다. 이 경우에는 각 영사나 대사관 통해서 미리 확인하거나 가까운 여행사나 항공사 통해서 비자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니까요. 공항 가시기 전에 미리 체크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사소하고 기본적인 것부터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즐거운 여행을 시작하는 첫걸음입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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