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서울광장 트리 점등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서울광장 트리 점등

2015.11.28.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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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광장에 18m 대형 성탄 트리가 환하게 불을 밝히며 연말이 다가왔음을 알렸습니다.

사람들은 추위 속에서도 연인, 그리고 가족들과 조금 이른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려한 폭죽이 검은 하늘을 수놓고, 형형색색 빛깔로 반짝이는 대형 성탄 트리가 불을 밝혔습니다.

높이 18m, 지름 9m의 트리에 눈길을 빼앗긴 사람들.

연인은 매서운 추위에도 걸음을 멈추고 함께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추억을 써내려갔고, 아이와 서울광장을 찾은 가족들은 환하게 주위를 비추는 트리 앞에서 다가올 12월을 차분히 준비합니다.

[장필재·정미라, 경기 성남시]
"조만간 (아이) 아빠가 해외 출장을 가는데 저희가 성탄절을 같이 못 보내요. 그래서 같이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려고 나오게 됐어요."

자전거 페달을 밟아 만든 전기로 불을 밝히는 친환경 트리도 설치됐습니다.

힘껏 페달을 밟는 사이 추위는 멀리 달아나고 평소 모르고 지나쳤던 전기의 소중함이 새삼 느껴집니다.

[정예주, 초등학생]
"전기를 별로 아껴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해보니까 전기를 아껴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덧 14회째를 맞은 서울시청 앞 성탄 트리 점등식, 오늘 점등된 트리는 매일 오후 5시 반부터 새벽 1시까지, 44일 동안 시청 앞을 환하게 밝힐 예정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내면서 크리스마스트리가 점등되고 그래서 많은 국민이 위로와 위안을 갖는 그런 행사가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불과 한 달 남은 2015년.

사람들은 성큼 다가온 성탄절과 연말을 환영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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