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입시 비리' 연세대 감독·학부모 등 출국 금지

'야구 입시 비리' 연세대 감독·학부모 등 출국 금지

2015.11.28. 오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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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구 입시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연세대와 서울 소재 고교 야구팀 감독 등 관련자들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현재 5~6개 대학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데 수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광렬 기자!

자세한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고교 야구 입시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 수서경찰서가 연세대 야구부 감독과 서울시 야구협회 임원, 서울 시내 고교 야구감독 2명과 학부모 등 모두 5명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이들은 대한야구협회의 경기 증명서를 가짜로 발급받아 대회 성적이 좋은 선수를 떨어트리고 성적이 낮은 선수가 합격하도록 꾸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금품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계좌추적과 함께, 조만간 관련자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연세대는 지난해 고교 대회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한 서울고 타자 홍 모 군을 떨어트리고, 방어율 9점대가 넘는 투수는 합격시켜 비리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대회 성적이 월등한 선수의 서류 평가 점수를 가장 낮게 매겨 논란이 됐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19일 자료 제출을 거부하는 연세대 입학처를 압수 수색하고 학부모 등 6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서울 지역 대여섯 개 대학에 대해 야구부 입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어 수사는 서울 사립대 전반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대회 성적이 좋은 선수가 떨어진 정황이 포착될 경우 계좌 추적 등을 통해 뒷돈 거래 여부와 성적 조작 혐의를 밝힌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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