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조카 생마늘 먹이고 폭행...누나집도 뺏으려한 막장연인

자녀·조카 생마늘 먹이고 폭행...누나집도 뺏으려한 막장연인

2015.11.27. 오후 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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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열, 변호사 / 이용호, 원광대 초빙교수 / 최단비, 변호사 / 김복준, 前 동두천경찰서 수사과장

[앵커]
40대 한 동거연인. 남녀입니다.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적용된 죄목이 무려 7가지랍니다. 이거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인터뷰]
이게 아마 여성분은 10살짜리 딸과 7살짜리 아들이 있고내연관계를 맺은 남자. 그 남자의 누나가 일본에 장기체류할 입장이 돼서 13살 아들을 맡겨놓고 갔어요. 그 아파트에 들어가서 동거를 하게 된 겁니다. 3개월동안.

그러니까 여자측에서 데려간 딸과 아들, 그다음에 남자측에서 조카를 데리고. 13살 짜리를 데리고 한 아파트에 거주를 했는데 이 사람들이 학대 가학성 인격 장애자 같기도 합니다, 제 판단으로. 아이들을 때리기 시작했어요. 혹사하기 시작했는데.

이를테면 밥 먹으면서 밥 늦게 먹고 마늘을 잘 안 먹는다. 고집피우고 또 찜질방을 데려갔더니 뜨거운 곳에서 오래 못 견딘다. 사실 이게 아이들에게 핑계거리입니까?

그래서 생마늘을 아이들한테 억지로 막 먹이기도 하고. 찜질방에다 몰아넣고 뜨거운 곳에서 못 나오도록 막아서 아이들이 화상을 입으니까 그걸 가지고 보험금도 타고. 이 사람들이 때린 공구를 보니까 경찰 삼단봉을 어디에서 구했는지 모르겠지만 경찰 삼단봉, 처음에 파리채로 때렸다고 합니다.

자꾸 올라간 거죠. 죽도. 도끼자루, 그다음에 등산용 스틱. 이런 걸로 아이들을 때려서 아이들이 다발성 좌상, 엉덩이 살이 괴사하는 이런 현상까지 이르게 된 거죠.

[앵커]
그 여자는 뭐한 거예요? 남편이죠. 일종 동거인이지만.

[인터뷰]
동거인인데. 남자가 가학적인 행위를 할 때 여성이 사실 일반적인 경우라면 말려야 되는데. 물론 저는 이 사람의 심리를 대충 이해는 갑니다. 이것도 일종의 왕따 심리 비슷한 건데요. 아이들이 피해를 당하는 게 낫지 내가 대상이 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에 일정 부분동조하는 현상이기는 합니다만, 이 여성이.

그리고 아이들로 인해서 자신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는 걸 굉장히 두려워하는 그런 현상을 이여성은 가지고 있었어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말리지 않고 직간접적으로 거들어서 같이 폭력을 행사했기 때문에 죄명이 무려 7개 정도 되는데요. 둘 다 징역 2년을 받았습니다.

[앵커]
그런데 누나 아파트 가지고도 장난을 하려고 그랬던 모양이더라고요.

[인터뷰]
뭐냐하면 누나가 외국에 가면서 조카를 맡겼습니다. 그 대가로 아파트에 살게 해 줬는데.

[앵커]
누나는 동생이 그럴줄 몰랐나요.

[인터뷰]
몰랐던 거죠. 한 1000만원 가까이 생활비를 줬어요. 생활비를 준 것이 아니라 조카 교육시키라고. 그다음에 이게 그냥 살게 해 준 것인데 임대차계약서를 위조로해서. 그런데 누나가 그런 사실을 알고 집에서 내쫓으니까 안에 있던 살림살이 다 팔아먹어버리고 그다음에 새로 임차인 들어왔을 거 아닙니까? 못 들어오게 하려고 열쇠 바꾸고 본드칠 해서 못 들어오게 하고. 정말 무지막지한 짓을 했는데...

[앵커]
아이들 팬 것도 무지막지예요.

[인터뷰]
제가 그이야기를 드리려고 하는 겁니다. 아이들이 다쳤잖아요. 보험금까지 수령을 했는데 왜 그 사이에 아이들이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것을 중간에 의료기관, 보험기관에서 못 찾아냈냐는 거예요. 그게 저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앵커]
그런데 2년 맞습니까?

[인터뷰]
네, 맞습니다.

[앵커]
2년 그러면 이거면 충분한 거예요?

[인터뷰]
저는 안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아이가 6살이거든요. 10살, 7살 아이는 파리채로도 때릴 곳이 없는 없는 아이에요. 거기다가 누나가 돈까지 주면서 자기 집에서 살라고 했는데 누나 거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해서 그 안에 있는 돈 다 내 것이라고 위조한 거거든요. 정말 파렴치하잖아요.

제 생각에는 그런데. 제가 판결문을 보지는 못 했지만 아무래도 누나와 가족관계이고 초범인데다가 아이를 키울 사람이 조카 아니면 딸이 여기밖에 없기 때문에. 좋게 해 주신 것 같은데 엄벌에 처해야겠죠.

[앵커]
참 기가막힌 이야기입니다.

[인터뷰]
그런데 3개월 정도인데 이 많은 범죄를 3개월 동안 저질렀을까. 매일 했던 것 같아요. 참 안타까운 사연이네요.

[앵커]
기가막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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