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띠에 주렁주렁' 시계 밀수 중국인 적발

'허리띠에 주렁주렁' 시계 밀수 중국인 적발

2015.11.27.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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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단비, 변호사 /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

[앵커]
허리띠에 주렁주렁. 시계 밀수사건입니다. 시계를 손목에 차는 거잖아요. 그런데 허리에 찼습니다. 어느 정도 찼는지 화면 있습니까? 사진 있습니까? 이 사건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관에 지금 적발이 됐습니다. 허리띠를 만지고 있는데요. 왜 이러십니까? 그러다가요, 잠깐 들어보세요 하고 들어봤더니 사진으로 보시죠. 벨트에 시계를 저렇게 차고 왔다고 합니다. 물론 저 사진 자체는 세관원이 재현을 하는 장면이라고 하는데요. 궁금한 게요, 변호사님. 여러 가지 몰래 들여오는 수법이 아주 그것도 지능화되고 있다고요, 밀수의 수법도?

[인터뷰]
사실은 밀수가 저 밀수는 지능화된 밀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예전에 봤던 밀수 같은 경우도 긴 양복을 입고요. 지나가다가 팔 걷어보세요 하면 이렇게 열면 여기에 다 시계를 차고 있는 건 그런 건 정말 예전 수법이었거든요. 저분 같은 경우에도 이제 저희가 보통 통과를 할 때 삐빅 소리가 나면 벨트 같은 금속이 있는 부분은 그냥 통과하는 경우들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고 벨트 안쪽에다가 다시 벨트를 찬 겁니다. 그런데 자꾸 벨트쪽에서 소리가 나니까 한번 올려봐라 했더니 저 안에 저렇게 시계가 주렁주렁 달려있었던 거거든요.

[앵커]
그러면 평소에도 저렇게 해서 몇 번 빠져나갔다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렇게 의심해 볼 수 있는 것들이 이분이 여행자 사전정보 분석을 통해서 이번에 적발이 됐거든요. 그런데 사전정보 분석이라고 하는 거는 관세를 포탈할 위험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탑승객 명단을 보고 미리 선별작업을 하는 겁니다.

[앵커]
블랙리스트가 있는 거군요.

[인터뷰]
그런데 이분이 외국인이다 보니까 보통 우리나라에서 면세점 같은 곳에서 금액 이상을 사면 올라갈 수가 있는데 외국인이라서 그러면 이전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비슷한 것들이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할 수는 있는데요, 이런 경우 말고 최근에는 얼마 전에도 나왔었죠. 마약 같은 경우에 볼트 안에다가 넣어서, 특수볼트를 만들어서 한다든지 아니면 건전지 모양. 램프 손전등 안에 건전지 안에 마약을 넣는다든지 또 예전에는 항문 같은 곳에도 이렇게 비닐 씌워가지고 넣어서 밀입국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 박사님도 이렇게 입국장에 들어오잖아요. 그런데 엄청난 걸 산 게 아니라 예를 들면은 양주 1병만 갖고 와야 되는데 어떻게 하다가 2병을 사게 됐어요. 조마조마하고 보자고 하면 어떻게 하지 그러는데 이상하게 그냥 가라고 하고 딱딱 집어서 이쪽으로 가시죠, 이러지 않습니까? 그런 경우 없으세요?

[인터뷰]
저는 없습니다. 저는 없는데 사실은 모르고 들여오다가 적발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동남아라든지 아니면 해외에 나갔다가 예를 들어서 생물을 들여온다든지 아니면 말씀하신 대로 주류를 정해진 것 이상을 혹은 담배를 정해진 것 이상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데 참 놀라운 게 뭐냐하면 어떻게 그걸 다 적발하는지 모르겠고요.

[앵커]
그러니까요. 어떻게 다 적발을 하는 거예요?

[인터뷰]
방금 잠깐 설명을 드렸지만 여행자 사전정보 분석서비스가 있습니다. 그래서 비행기를 탈 때 그 전에 그 사람들이 했던 쇼핑목록들이 있잖아요. 저희가 이제 세금을 환급받기 위해서는 그런 것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을 보고 이 사람이 어느 정도를 샀는지를 분류해내는 작업들도 있고요. 또 말씀하셨지만 굉장히 그런 사람들은 일반 사람들은 불안해합니다. 그래서 비행기에서 내려서부터 보이는 거거든요. 위에서 보고 있으면서 저 사람 행동패턴이 굉장히 불안정하다, 이런 분들을 선별하거든요.

[앵커]
자꾸 화장실 왔다 갔다 하고.

[인터뷰]
그래서 화장실에서 까가지고 포장지 까서 넣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최근에는 분석서비스가 굉장히 정교해져서요. 굉장히 높은 그런 적중률을 자랑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행동을 하시는 것보다는 자진신고하시면 감면되기 때문에 자진신고하시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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