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C형간염 병원장, "뇌 손상 후유증 겪어"

집단 C형간염 병원장, "뇌 손상 후유증 겪어"

2015.11.26.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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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C형간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신정동 '다나의원' 원장이 뇌 손상 후유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나의원 원장이 지난 2012년 교통사고로 뇌 손상을 당한 뒤 몸이 불편한 상태라며, 뇌병변장애 3급, 언어장애 2급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장은 사고 이후부터 주사기를 재사용했다고 진술했지만, 이전 종사자는 2012년 전에도 주사기 재사용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 이번 C형간염 집단 원인은 수액 주사 처치과정에서 주사기 재사용으로 인한 혈류감염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다른 감염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B형간염과 에이즈, 말라리아 등 다양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나 의원'에서 발생한 집단 C형간염 감염자는 원장 부인과 간호조무사 등 모두 67명으로 이 가운데 48명은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고 중증 합병 사례는 없습니다.

양천구보건소는 무면허 의료행위와 주사기 재사용 등에 대해 다나의원을 업무정지 처분하고 원장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처분을 서울시에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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