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도주범 또 놓친 경찰...8일째 '오리무중'

11년 전 도주범 또 놓친 경찰...8일째 '오리무중'

2015.11.26. 오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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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다가 달아난 30대 도주범이 11년 전에도 경찰서에서 도주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지난 18일 공갈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다가 함께 있던 경찰관 2명을 밀치고 달아난 도주범 37살 송 모 씨가 지난 2004년에도 인천의 한 경찰서에 특수절도 혐의로 체포된 뒤 달아났다가 13일 만에 붙잡혔다고 밝혔습니다.

전과 13범인 송 씨는 5∼6년 전 뒷조사를 전문으로 하는 흥신소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그제 송 씨의 부인 안 모 씨와 지인 김 모 씨를 각각 범인도피 교사와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들은 "현금과 옷가지를 보내달라"는 송 씨의 전화를 받고 자금 등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송 씨는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여성을 협박해 50만 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 17일 긴급 체포된 뒤 다음날 도주해 8일째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송 씨는 현재 수도권 일대에 은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경찰은 공개수배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희경[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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