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C형간염 병원장, "뇌 손상 후유증 겪어"

집단 C형간염 병원장, "뇌 손상 후유증 겪어"

2015.11.26.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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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C형간염이 발생한 서울 양천구 신정동 '다나의원' 원장이 뇌 손상 후유증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다나의원 원장이 지난 2012년 교통사고로 뇌 손상을 당한 뒤 몸이 불편한 상태라며, 원장 건강이 이번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된 주사기 재사용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원장은 교통사고로 뇌 손상과 수전증 등의 후유증을 앓아 장애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원장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의료인이 아닌 부인이 일부 의료행위를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감염병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B형간염과 에이즈, 말라리아 등 다양한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양천보건소는 지난 23일 간호사들에게 채혈을 지시하는 등 의료행위를 한 원장 부인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다나 의원'에서 발생한 집단 C형간염 감염자는 원장 부인과 간호조무사 등 모두 66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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