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천재 소년' 송유근은 어쩌다 표절 판정을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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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5. 오후 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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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천재 소년' 송유근은 어쩌다 표절 판정을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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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천재 소년' 송유근은 어쩌다 표절 판정을 받았나?



천재 소년 송유근 군의 '논문 표절 판정'
핵심은 논문 인용 사실을 밝히지 않은데 있습니다.


지도교수인 박석재 교수가 지난 2002년 발표한 논문과 송유근 군이 올해 10월 발표한 논문의 발표문이 상당 부분 일치하는데도 '인용'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미국천문학회(American Astronomical Society)


"논문은 인용 사실을 밝히는 게 의무이며 특히 그 문헌이 희박한 경우엔 더욱 그렇다. 이번 경우 2002년 박석재 위원 논문이 가장 관련 있는 논문이지만 인용에서 빠졌다."


2002년 연구에는송유근 군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변명의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박석재 지도교수는 2002년 논문이 SCI(국제저널)급이 아니라 인용을 하지 않았다는 견해를 밝혔지만 문제는 그 논문이 이미 책으로 출판됐고 World scientific이 저작권을 갖고 있다는 점.


미국천문학회는 상당히 강경한 어조로 송 군의 논문 표절 사실을 못 박았습니다.

"표절은 그대로 인용하든, 다른 말로 바꾸든 다른 논문을 적절한 인용없이 재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표절은 심각한 윤리 위반이며, 이전에 출판된 글을 재사용하는 것은 저작권 위반이다."


결국 논문 표절 판정으로 내년 2월로 예정됐던 '최연소 박사 학위' 취득도 무산됐습니다.


송유근 군을 둘러싼 논란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천재라지만 정규 교육 과정을 건너 뛰고 대학 수업을 듣는 게 옳은가'에 대한 견해 차이


2005년에는 공기정화기를 발명해 주목 받았지만 알고보니 중소기업 연구원들이 만든 장비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학계에서는 천문원에서 송유근 군에게 최단기 박사 타이틀을 주기 위해서, 또 '천재'를 키운다는 명분 하에 홍보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존재합니다.


아직 어린 송유근 군에게는 연구 논문을 쓸 충분한 시간이 있습니다.
'천재 소년의 표절 판정'
'최연소' '최초' 타이틀에 집착하는 우리 교육의 어두운 단면이 만들어낸 사건은 아닐까요?


한컷 디자인: 최가영
사진 출처: 박석재 교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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