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시청 트위터 관리자님 소라넷 하세요?

시청 트위터 관리자님 소라넷 하세요?


공공기관들이 트위터에서 때아닌 '사과'를 하는 이유는?
바로 '소라넷' 이라는 계정을 팔로우했기 때문입니다.


'소라넷'은
주로 몰카로 찍은 여성 사진을 올리는 '인터넷 사이트'
100만 이상 (주로 남성)이 가입돼 있는 소라넷에서는 버젓이 성매매 정보공유도 이뤄지고 각종 음란 사진도 유포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00시청 트위터 계정은 이런 '소라넷'을 팔로우 했다 "자동 맞팔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소라넷은 자동 맞팔하지 않습니다. 몇몇 관공서 계정은 '해킹' 된 것 같다고 발뺌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프리랜서 기자 박준우씨가 자주 가는 사이트로 '소라넷'을 언급했다가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음란물 공유가 불법인 우리나라에서는 소라넷에 접속하면 warning.or.kr이 뜨며 차단되어야 맞지만, 소라넷은 호스팅 서버를 미국에 두고 매번 주소를 옮기며 트위터로 새로운 주소를 공지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소라넷에 올라오는 컨텐츠는 불법이며, 특히 소아성애 관련은 엄벌 대상입니다.
그러나 소라넷 도메인은 바하마에 두고 있습니다.
바하마는 조세피난처로 유명한 곳으로 법망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입니다.


철저하게 수사 법망을 피하면서 10년동안 운영해온 소라넷.
현재 경찰청장에 소라넷 폐쇄를 청원하는 온라인 서명은 6만명이 넘어섰습니다. 폐쇄 시위도 열릴 예정입니다.

문제는, 소라넷이 범죄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소라넷에 불법 음란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들은 일반 사이트에서도 '성님' '아재' 등으로 불리우며 칭송받습니다.

이런 '칭송'을 받으며 업로더들은 더 잔인하고 심각한 범죄 사진을 올립니다.
콘텐츠를 올리는 사람은 물론이고 범죄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은 범죄에 동참하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소라넷의 주소를 알기 위해 소라넷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한 사람은 38만명입니다.
그러나 트위터 코리아는 소라넷을 하는 사람들에게 '너 소라넷 하니?' 묻는 계정은 삭제하면서 소라넷의 주소를 제공하는 소라넷 트위터는 방치하고 있습니다.


소라넷 게시판에 올라온 몰카의 촬영 장소를 분석한 표입니다.
여성들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장소가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표와 같습니다.

"너 소라넷 하니?" 라는 물음에 황급히 계정을 없애버린 사람들도 본인들이 떳떳하지 못하다는 걸 알겁니다.
음란 불법 사이트가 여성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커졌습니다. 이젠 정부 차원의 대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을 때 입니다.


한컷 디자인: 최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