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떡먹기'...운전면허 이대로 좋습니까?

'누워서 떡먹기'...운전면허 이대로 좋습니까?

2015.11.12. 오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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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수능이 끝나면 운전면허 시험에 도전하는 학생들 많이 있을 텐데요.

운전면허시험이 간소화된 지 4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러 가지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TV 뉴스]
"눈을 감고 시험을 봐도 한국의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중국 TV 뉴스]
"한국에 다 인맥이 있어서 브로커를 통하면 면허를 못 딴 선례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입니다."

중국 매체들은 지난해 여름부터 우리나라 운전면허 제도를 비하하는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면허를 따기 위해 한국으로 여행 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급기야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우리 경찰청으로 자국 관광객에 대한 면허를 제한해 달라는 요청까지 했습니다.

한국에서 쉽게 딴 면허는 못 믿겠다는 얘기입니다.

운전면허 시험 간소화 4년.

운전면허 시험장 풍경은 어떨까?

서울의 한 면허시험장 입구에 모여있는 남성들.

[불법 면허교습 호객꾼]
"옆에 자동차 학원 가면 30만 원에서 60만 원 하고요. 우리는 20만 원. 4시간짜리 있어요. 오늘부터 바로 해드려요."

버젓이 운전면허 시험장 안에서 불법 교습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는 겁니다.

시험이 쉬우니 큰돈들이지 않고 몇 시간만 배우면 된다며 불법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부쩍 늘어난 단속에 경찰도 바빠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단속팀]
"어? 빠져. 빠져~ 도망가. 도망가. 따라가. 따라가." 안으로는 불법이 들끓고 밖으로는 '종이 면허'라 불리며 신뢰를 잃어가는 한국 운전면허증.

YTN 국민신문고에서는 오늘 밤 9시 우리나라 운전면허 제도를 집중 조명합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의견을 휴대전화 문자 #0024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을 드립니다.

YTN 양시창[ysc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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