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유모차 끄는 남자아이, 혹시 어색한가요?

[한컷뉴스] 유모차 끄는 남자아이, 혹시 어색한가요?

2015.11.10. 오후 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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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유모차 끄는 남자아이, 혹시 어색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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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유모차 끄는 남자아이, 혹시 어색한가요?


스페인 장난감 회사 토이플래닛의 크리스마스 장난감 카탈로그입니다. 남자아이들이 장난감 유모차를 밀고 있고 실뜨기와 비즈 세트 광고에도 남녀가 함께 등장합니다.

남녀가 함께 공구 세트를 가지고 노는 모습과 여자아이 혼자 망치로 완구를 만드는 모습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이 광고가 어색하게 느껴지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그것은 '성 고정관념' 때문입니다. 성 고정관념이란 사회에서 성별에 따라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일반적인 관념을 뜻하는데요.

성 고정관념은 '남자는 기계를 좋아한다' '여자는 가정적이다'와 같이 성 역할을 일반화하기 때문에 개인의 취향이 무시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현재 판매되는 장난감은 대부분 남아용/여아용이 구분됩니다. 유모차, 인형 놀이, 비즈, 실뜨기, 부엌놀이세트는 여아용 자동차, 변신로봇, 팽이, 요요, 딱지 등은 남아용입니다. 당연히 남아용 장난감 광고에는 남아만, 여아용 장난감 광고에는 여아만 출연합니다.

그러나 유명 셰프들 가운데 남성이 많고 여성 엔지니어도 늘고 있는 현재 어린시절부터 성 고정관념을 심어주는 것은 옳지 않다는 여론이 생기고 있습니다.

토이플래닛 사례로 해외 곳곳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바꾸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영국의 장난감 업체 '렛 토이스 비 토이스'는 소년, 혹은 소녀에게만 적합하다며 장난감을 판매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남자가 무슨 요리? XX떨어진다"
성별에 따른 사회적인 시선때문에 개인의 취향이나 적성이 무시된다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비극입니다.

단지 장난감일 뿐이라고요? 하지만 아이가 어린시절에 접하는 모든 것은 그 아이가 자라나는 밑거름이 됩니다. 토이플레닛의 취지, 여러분도 공감하시나요?

한컷 디자인: 정윤주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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