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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트럭' 정부 말만 믿었는데...갈 길이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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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5-11-01 05:00
앵커


지난해 3월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 장관회의에서 푸드트럭 관련 해묵은 규제가 10분만에 해결되면서 이 사업에 뛰어든 분들이 적지 않은데요.

1년 반이나 지난 지금, 그분들 잘 하고 있을까요?

YTN 국민신문고가 만나봤습니다.


[기사]

"소리를 잃고 손가락을 잃었지만 희망만을 잃지 않았던 태경씨에게 기프트카는 다시 설수 있는 힘이 돼 주었습니다. 꿈과 희망을 가득싣고 오늘도 기프트카는 달려갑니다."

푸드트럭 규제가 풀리기 보름 전, 사람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린 광고입니다.

6살 때 세상의 모든 소리에서 멀어지고 첫 직장에선 손가락 절단 사고, 결혼 뒤엔 교통사고까지 당한 김태경 씨.

하지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작은 푸드트럭에 담아 절망에서 희망을 찾아나갔습니다.

그 뒤로 1년, 작은 골목에 멈춘 김 씨의 푸드트럭.

길거리에서 장사하면 대부분 불법이라 다른 곳으로 나갈 엄두를 못 냅니다.

불시 단속에 힘겹게 도망 다니기도 여러 차례, 얼굴에는 어느새 짙은 그늘이 내려앉았습니다.

[김태경, 푸드트럭 운영자]
"텔레비전 광고에 나가니까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부담이 컸습니다. 어려움이 있어도 포기를 못 하고 있어요. 상황이 어려운데 저를 보는 문이 많아서…."

혼자서 아이 둘을 힘겹게 키우다 지난해 1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극적으로 푸드트럭을 지원받은 손지숙씨.

아이들과 드라이브도 다니고 차도 예쁘게 꾸미겠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그저 행복할 뿐이었습니다.

[손지숙, 푸드트럭 운영자]
"장사가 잘 되게끔 이렇게 좀 꾸몄어요. 해바라기 상징이 돈이래요. 제 이미지랑 맞는다고 해서 해바라기를 화사하게 그려 주시고…."

매콤한 떡볶이와 뜨끈한 어묵을 들고 힘차게 거리에 나선 손 씨!

하지만 첫 번째 영업부터 단속에 쫓기다 비탈길에서 떡볶이 국물을 온통 뒤집어썼습니다.

[손지숙, 푸드트럭 운영자]
"신고가 들어가 경찰이 쫓아오신 거예요. 당장 차를 빼라는데 제가 운전이 미숙해서…. 한 바퀴 돌고 왔는데 새 차 뽑아서 바로 간 곳이 거기였는데 떡볶이 국물이 쫙 깔리고 국물이 쏟아져서…."

두 아이를 먹여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이 악물고 골목을 누볐지만 범칙금 고지서만 쌓여갔습니다.

결국 1년도 채 안 돼 손 씨의 꿈은 산산이 깨어지고 푸드트럭은 비탈길 한 쪽에 쓸쓸히 멈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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