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건'에 손댄 검사·경찰관의 '이상한 말로'

'조희팔 사건'에 손댄 검사·경찰관의 '이상한 말로'

2015.10.14.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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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사망이 사실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조희팔과 관련된 검사와 경찰관의 불운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조희팔의 저주' 입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과 박관천 전 경정이 대표적인데요.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지난 2012년 11월 조희팔에게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광준 전 서울고검 부장검사를 구속했죠.

그 뒤 검사장으로 승진하고 대구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제주지검장에 부임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제주시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고, 결국 검찰은 병원치료를 전제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려 씁쓸하게 퇴장했습니다.

박관천 전 경정은 어떨까요.

박 전 정경은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이끌면서 조희팔에게 뇌물을 받았다는 김광준 전 부장검사의 비리첩보를 처음으로 생산했죠.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는 등 승승장구했는데요.

그러나 청와대 내부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된데 이어, 룸살롱 업주에게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1억7000만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1심에서 징역 10년이 구형되기도 했습니다.

조희팔 사건이 다시 세간에 관심을 받다 보니 이런 이야기도 회자가 되고있는 셈인데요.

하지만 가장 큰 관심은 조희팔의 사망을 둘러싼 의혹, 또 끊임없이 제기 되고 있는 검경의 로비 의혹이 과연 밝혀질 수 있을까 이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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