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팔 사건'에 손댄 검사·경찰관들의 '이상한 말로'

'조희팔 사건'에 손댄 검사·경찰관들의 '이상한 말로'

2015.10.14. 오전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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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 사건'에 손댄 검사·경찰관들의 '이상한 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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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 원대의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관련 사건에 손을 댄 검사와 경찰관들의 '이상한 말로'가 회자되고 있습니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은 지난 2012년 조희팔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광준 전 서울고검 부장 검사를 구속했는데요.

당시 특임검사로 임명돼 조희팔의 정·관계 로비를 밝혀낸 그는 이듬해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구고검 차장검사를 거쳐 제주지검장에 부임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8월 제주시의 한 음식점 앞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았고 검찰은 병원 치료를 전제로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경찰청 지능범죄 수사대를 이끌며 김광준 전 부장검사와 조희팔의 유착 비리첩보를 처음 생산한 박관천 전 경정도 청와대 내부 보고서를 외부에 유출한 혐의로 지난해 구속됐습니다.

게다가 지난 2007년 룸살롱 업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가 추가로 드러나 1심에서 징역 10년이 구형된 상태입니다.

공교롭게도 조희팔 사건에 관련된 담당 검사와 경찰관이 불운을 겪으면서 조희팔의 저주 때문이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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