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 "지난 대선 조작"..."거짓으로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강동원 "지난 대선 조작"..."거짓으로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2015.10.13. 오후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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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정치민주연합의 강동원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개표 부정을 저질렀다며 정통성이 없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납득할 수도 없고 들어보지도 못한 일이며 박 대통령에게 투표한 많은 국민들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여당도 강 의원의 발언에 허위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배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대 국회의 사실상 마지막 대정부 질문 첫날.

질문자로 나선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돌연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당시 부정선거를 했다는 발언을 합니다.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제18대 대선은 가장 악질적이고 조직적인 관권선거, 부정선거였습니다. 새누리당이 십자군 알바단을 이용해서 부정선거를 자행했습니다."

선거가 끝나기도 전에 개표가 이뤄졌고 방송사 출구조사에서도 당시 민주통합당의 문재인 후보가 이겼는데, 불과 2시간 후에 박근혜 후보 당선 유력이라는 방송을 내보냈다며 개표가 조작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동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때 전체 개표율은 24.4%였습니다. 서울은 6.4%였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초저녁에 당선 유력이라는 방송이 나갈 수가 있습니까?"

이에 대해 새누리당 이장우 의원은 강 의원이 위헌 정당으로 드러나 해산된 옛 통합진보당 출신으로 이 같은 주장은 정부를 흔들려는 이념의 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
"강동원 의원은 통합진보당 출신입니다. 저는 이번 박근혜 정부를 흔들려고 하는 목적도 통진당이 가지고 있는 이념의 결과라고 생각하는데..."

황교안 국무총리도 "강 의원의 말은 납득할 수 없는, 사실과 다른 것이며 국민과 언론은 물론 세계적으로 공정성을 인정받은 중앙선관위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찍어 준 정말 많은 국민의 투표결과를 명예훼손하는 잘못된 내용입니다."

여당은 강 의원의 발언이 허위 사실이며 범죄 행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혀 파문은 확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배성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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