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맘' 벽돌 DNA 다시 의뢰 등 총력 수사

'캣맘' 벽돌 DNA 다시 의뢰 등 총력 수사

2015.10.13. 오후 1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고양이 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이 떨어지는 벽돌에 맞아 숨진 이른바 '캣맘 사망 사건' 용의자 추적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벽돌 DNA 정밀 분석을 다시 의뢰하고 벽돌 투척 지점을 추산해 범행 지점과 용의자 가능성을 좁혀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피해자와 아파트 사이 거리가 7m 정도 떨어져 있던 만큼 이번 사건을 자연 낙하 사고가 아닌 고의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던져졌을 가능성이 큰 만큼 주민들을 상대로 한 탐문 수사에도 주력해 왔습니다.

공개 수배 전단까지 뿌리며 제보도 기대했지만 아직 용의자는 특정되지도 않고 있습니다.

기대했던 벽돌 DNA 검사 결과는 피해자들의 DNA만 검출됐습니다.

[최관석, 경기 용인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피해자 2명의 DNA가 검출되었고, 망자 한 분하고 피해자 박 모 씨..."

특정인의 DNA가 나올 경우 아파트 주민들과 대조해 용의자를 특정하려 했지만, 이마저도 불가능하게 된 겁니다.

경찰은 좀 더 정밀한 감정에서는 제 3자의 DNA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국과수에 2차 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또 CCTV 정밀 분석과 함께 사건을 목격한 사람의 제보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최관석, 경기 용인 서부경찰서 형사과장]
"(주민)탐문 하고 있고, 그리고 그쪽 주변 CCTV에 누가 들어가고 나갔는지 확인하고 있고..."

경찰은 특히 벽돌 낙하 CCTV 영상과 조경수 나뭇가지가 부러진 위치 등을 토대로 벽돌 투척지점까지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1차 추산 결과 18층 아파트의 옥상 가까운 곳이라는 감정이 나왔지만 더 정확히 계산해 범위를 좁힌다는 계획입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