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비 왜 안 줘" 락스 부어 시어머니 살해

"양육비 왜 안 줘" 락스 부어 시어머니 살해

2015.10.13. 오후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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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는 살균 소독 효과가 워낙 강력해 자칫 잘못 사용해 눈에 들어가면 실명이 되고, 피부에 닿으면 화상이 생길 정도로 독한 성분이죠.

이런 락스를 사람에게 부어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며느리가 80대 시어머니에게 말입니다.

사건은 올해 초, 경북 예천의 한 마을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가정불화로 17년 동안 남편과 별거하다 매달 양육비 80만 원 받는 조건으로 이혼한 44살 김 모 씨!

하지만 전 남편은 약속대로 양육비 보내지 않았고 시어머니마저도 번번이 거절하며 "아이들을 키우기 어려우면 고아원에 보내라"고 외면했습니다.

화가 난, 며느리는 올해 3월 어느 날 새벽, 한때 시어머니였던 80살 유 모 씨의 집에 찾아갑니다.

며느리는 잠들어 있는 시어머니 얼굴을 이불로 덮어씌우고 청테이프로 양다리 묶었습니다.

그리고는 미리 준비한 락스 1리터를 시어머니 얼굴에 쏟아 부었습니다.

결국 시어머니는 질식해 사망했고 며느리는 살인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죠.

양육비 문제로 갈등을 겪다 화가 나 시어머니를 락스로 살해한 며느리 법원은 어떤 판결을 내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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