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억새꽃 만발

깊어가는 가을...억새꽃 만발

2015.10.09. 오전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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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 가운데 하나로 억새나 갈대밭을 꼽을 수 있는데요.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도 포천 명성산에 억새꽃이 만발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 정상 부근에 드넓게 펼쳐진 억새밭.

가을 햇살을 받아 흰색의 꽃으로 변한 억새가 장관을 이룹니다.

억새가 구름처럼 펼쳐진 능선에는 화려한 색상으로 단장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억새밭 사이를 오르는 등산객들은 카메라 렌즈에 가을을 담는 순간순간이 즐겁기만 합니다.

[이수정, 서울시 일원동]
"보기 좋고 공기 좋고 기분 좋고 억새꽃 보니까 너무 좋으네요 아름답고."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명성산 억새밭은 약 20만㎡.

산뿐만 아니라 산 아래 산정호수와도 어우러져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냅니다.

이곳의 그림 같은 가을 풍경은 이미 널리 알려져 전국에서 찾아오는 이들로 북적입니다.

[서춘연, 강원도 원주시]
"억새가 바람에 하늘에 날리면서 맑은 공기에 하늘도 맑고 너무 멋있는 것 같아요. 멀리서 왔는데 오길 잘했다고 생각해요."

올해 명성산 억새꽃 축제의 주제는 '포천 가을을 담다'.

억새밭에서 1년 후에 받는 편지쓰기와 산상 음악회, 소원지 쓰기 등의 이벤트와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먹거리 장터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김정식, 포천시 관광사업과장]
"명성산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산정호수의 아름다운 절경과 5만 평이 넘는 억새평원에서 출렁이는 은빛 물결이 아름다운 수도권의 대표적인 명산이라고 생각합니다."

눈이 부시게 파란 하늘과 그 아래 펼쳐진 억새가 깊어가는 가을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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