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쓰레기장 수표 1억, 주인 확인

타워팰리스 쓰레기장 수표 1억, 주인 확인

2015.10.07.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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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워팰리스에서 발견된 1억 원어치 수표 다발이 아버지 돈이라고 주장한 가족이 나타났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결국 당사자를 조사한 결과 경찰은 수표 주인이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조용성 기자!

1억 원의 주인으로 어떻게 확인된 건가요?

[기자]
경찰은 수표 주인을 주장한 이가 먼저 연락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에 나가 있던 A 모 씨가 최근 국내로 들어온 뒤 어젯밤 9시쯤 경찰서로 찾아왔다는 것인데요, 경찰은 이 A 씨가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100만 원짜리 수표 100장의 주인으로 확인했습니다.

A 씨는 수표 1억 원에 대해 지난 8월에 대구에 있는 부동산을 팔면서 생긴 돈이라고 진술했습니다.

모두 여섯 차례에 걸쳐서 매각 대금을 통장으로 받았는데, 이 중에 잔금을 수표 100장으로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 경찰은 통장 사본과 거래 내역 확인증 등을 모두 제출받아 확인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또 매수인과 부동산 중개인에게도 부동산 매각 사실과 돈에 대해서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수표는 어떻게 해서 잃어버린 거죠?

[기자]
출장이 잦았다는 A 씨는 별 뜻 없이 트렁크 가방 안에 잔금을 모아 뒀었다고 말했습니다.

10월 말 이사를 앞두고 지인들과 가사도우미가 짐 정리를 도와주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버렸는지는 모르겠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부주의로 주변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며, 수표를 찾아준 이에게 감사하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또, 언론 보도 내용을 보고 마음고생을 했고, 어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1억 원 수표는 발견한 63살 김 모 씨와 A 씨가 보상금을 협의한 뒤에 주인에게 돌아갑니다.

지금까지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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