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아들' 증인 출석 통보...박 시장 "출석 불필요"

'박원순 아들' 증인 출석 통보...박 시장 "출석 불필요"

2015.10.07. 오전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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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 씨가 자신에 대한 허위 사실 유포 사건 재판의 재판부로부터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박 시장 측은 증거가 충분한 상황에서 출석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거부했습니다.

한동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4급 공익요원 판정을 받은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주신 씨는 다른 사람의 신체검사 자료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이후 재검사와 병무청 확인을 거쳐 문제가 없다고 최종 결론이 났지만 일부 의사 등은 끊임없이 비슷한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해당 의사 등을 허위 사실 유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은 주신 씨의 증언이 필요하다며 증인 신청을 했습니다.

재판부는 주신 씨에게 다음 달 20일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라며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주신 씨는 영국 유학을 간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재지가 명확하지 않아 소환장은 서울시장 공관으로 보내졌습니다.

박원순 시장 측은 이미 검증이 끝난 것에 대해 다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정치적 음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6번이나 이미 국가기관이 그런 혐의가 없다고 밝혀놓은 사안입니다. 법원과 검찰에서도 이미 무혐의 처분을 내렸고요. 또 얼마 전 국감장에서 병무청장님도 아무 문제 없다고 말씀하신 사안입니다."

더불어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증인으로 출석하는 것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미 사실관계가 명확하고 증거가 충분하기 때문에 증인 출석은 불필요해 보인다는 겁니다.

박 시장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법원에 관련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YTN 한동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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