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국내소송 확산..."매주 추가 소송"

폭스바겐 국내소송 확산..."매주 추가 소송"

2015.10.06. 오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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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폭스바겐 그룹 차량의 배출가스 배출장치 조작 사건과 관련한 첫 국내 소송이 제기됐죠.

38명이 오늘 추가로 2차 소송을 냈는데, 앞으로도 매주 추가 소송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명으로 시작한 폭스바겐과의 소송 인원이 40명으로 늘었습니다.

문제의 차종 소유자 29명과 장기 렌트한 9명이 추가로 소송전에 뛰어든 겁니다.

이들 역시, 폭스바겐 그룹 등이 소비자를 속인 만큼 자신들과 맺은 자동차 매매계약을 취소하고, 매매대금을 돌려달라고 주장했습니다.

재판부가 매매계약 취소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3천만 원씩을 배상하라는 소송도 함께 냈습니다.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하종선 변호사는 오는 13일, 3차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3차 소송 참여 인원은 100명을 넘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련 서류를 제출한 사람만 5백 명이 넘어, 당분간 매주 추가소송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폭스바겐에서 문제 차량이라고 발표하지 않은 차종에 대해서도 별도 소송을 검토 중입니다.

[하종선,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이분들에 대해서는 그 금액이 해당 차종보다는 좀 적겠지만, 그 부분에 대한, 브랜드 훼손에 따른 중고차 가격하락,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별도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현재 문제가 불거진 엔진을 장착한 국내 차량은 12만여 대로 추정돼 첫 재판결과에 따라 배출가스 조작 논란이 대규모 집단 소송으로 확산할 전망입니다.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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