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수표 1억 주인 나타나..."아버지 이사 비용"

타워팰리스 수표 1억 주인 나타나..."아버지 이사 비용"

2015.10.05.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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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워팰리스에서 발견된 1억 원어치 수표 다발 주인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수표가 발견된 지 이틀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1억 원 주인 아들이 나타났다는데, 어떻게 된 건가요?

[기자]
오늘 새벽 2시쯤 경찰서에 30대 사업가 A 씨가 찾아왔습니다.

A 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타워팰리스에서 발견된 1억 원어치 수표 주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A 씨는 타워팰리스 거주민으로 이 수표는 함께 살고 있던 아버지가 다른 동으로 이사하면서 쓸 인테리어 비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수표의 출처는 아버지가 대구에 있는 부동산들을 처분한 금액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현재 외국에 나가 있는 A 씨 아버지가 귀국하는 대로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수표가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이유는 나왔습니까?

[기자]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돈을 여행 트렁크에 잠시 보관했었는데, 가사 도우미가 실수로 버린 것 같다고 진술했습니다.

신고자도 처음 발견 당시 트렁크 바닥이 매우 헤져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경찰은 돈이 쓰레기장으로 버려진 구체적 경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1억 원 수표 다발이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궁금증을 키웠죠?

[기자]
지난 2일 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수표 다발이 발견됐습니다.

63살 김 모 할머니가 쓰레기장에서 수표가 들어있는 봉투를 발견한 겁니다.

쓰레기장에서 발견한 가방 안에 봉투가 들어있었고, 봉투에는 1억이라고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이 봉투 안에는 100만 원짜리 수표 100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수표는 모두 10여 개 은행에서 발행된 것들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표 주인을 주장하는 사람은 이틀 동안 오리무중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새벽 30대 사업가가 아버지의 수표라고 주장하고 나선 건데요, 진짜 1억의 주인이 나타난 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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