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팰리스 수표 1억 주인 나타나..."이사 비용"

[앵커]
타워팰리스에서 발견된 1억 원어치 수표 다발의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수표가 발견된 지 이틀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차유정 기자!

1억 원 주인이 나타난 건 언제인가요?

[기자]
자신을 타워팰리스 1억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난 건 오늘 새벽 2시쯤입니다.

30대로 사업가 A 씨로 알려졌는데요.

A 씨는 이 돈이 아버지 수표라고 주장했습니다.

아버지가 마련한 이사비용이라고 말한건데요.

10월 말에 타워팰리스에서 함께 살고 있던 아버지가 다른 동으로 이사 가는데 준비한 인테리어 비용이라는 겁니다.

아버지는 지금 외국에 있는데 조만간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현재 본인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수표 번호를 조회해 수표 주인이 A 씨 아버지가 맞는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1억 원 수표가 화제가 된 경위에 대해서 궁금하군요.

[기자]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 쓰레기장에서 수표 다발이 발견된 건 지난 2일 밤이었습니다.

63살 김 모 할머니가 쓰레기장에서 수표가 들어있는 봉투를 발견한 겁니다.

쓰레기장에서 발견한 가방 안에 봉투가 들어있었고, 봉투에는 1억이라고 적혀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로 이 봉투 안에는 100만 원짜리 수표 100장이 들어있었습니다.

수표는 모두 10여 개 은행에서 발행된 것들이었습니다.

할머니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지만, 수표 주인을 주장하는 사람은 이틀 동안 오리무중이었는데요.

오늘 새벽 30대 사업가가 자신의 수표라고 주장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하는 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YTN 차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