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미도에서 유람선이 선착장 추돌...70여 명 부상

팔미도에서 유람선이 선착장 추돌...70여 명 부상

2015.10.04. 오후 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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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낮 인천 팔미도 선착장에서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이 선착장을 들이받아 수십 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하룻 동안 위험천만한 선박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경 구조함에서 여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배 안에 있는 다른 승객들도 모두 겁에 질린 표정입니다.

"마지막이죠? 환자 더 없죠?"

오늘 낮 1시 40분쯤 190톤짜리 유람선이 인천 팔미도 선착장으로 들어오려다 접안 시설을 들이받았습니다.

갑자기 배가 크게 흔들리면서 70여 명이 부딪치고 넘어져 찰과상 등을 입었습니다.

순식간에 배 안이 아수라장이 됐고, 해경 구조함이 출동해 다친 사람들을 단체로 이송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해경 관계자]
"배가 접안할때 좀 정지를 해야 하는데, 후진 기어를 작동해 속도를 낮춰야 하는데 그게 안됐다..."

해경은 유람선이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휴일 하루 해상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오전 10시 50분쯤에는 인천대교 남단 300m 해상에서 2톤짜리 레저 보트에 갑자기 물이 차 12명이 구조됐습니다.

또 인천시 사승봉도 인근 해안에서는 1,000톤짜리 모래 운반선이 물에 가라 앉아 3명이 구조되고, 실려있던 벙커A유 일부가 유출됐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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