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오원춘 세트메뉴' 무개념 대학축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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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23.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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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컷뉴스] '오원춘 세트메뉴' 무개념 대학축제의 역사


[한컷뉴스] '오원춘 세트메뉴' 무개념 대학축제의 역사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가을축제
'방범'을 콘셉트로 한 주점에서 등장한 메뉴입니다.
'오원춘 세트'…살인범의 이름으로 곱창볶음과 닭발, 튀김을 1만원에 팔았습니다.

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고영욱 씨의 이름을 딴 안주 메뉴도 등장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다른 학생주점에서는 '김치녀가 만든 두부김치' 메뉴 등 지나치게 선정적인 축제 홍보물도 눈쌀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학생회가 주점을 폐쇄 조치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은 일파만파. 결국 학교 측은 남은 축제 일정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유독 이 학교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간호사·교복 콘셉트 의상에 교복·수갑 이벤트… '오빠 주사맞고 갈래?' 낯뜨거운 문구까지
대학 축제인지 유흥업소 판촉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입니다.

몇몇 동아리 전시를 제외하면 대다수가 주점·게임 부스로 채워져 대학축제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듭니다.


대학축제가 왜 이렇게 변질됐을까요?

"대부분은 연예인 공연이랑 주점에서 술먹고 노는 것을 축제라고 생각해요."
"음식이나 술을 팔아 '마진'을 남겨야한다는 선배들의 무언의 압박때문이에요."

하지만 모든 대학축제가 이런 건 아닙니다.
기성 사회의 '갑질'을 풍자하고 네팔 지진 피해를 알리고 학과 통폐합 문제를 토론하는 축제가
잔잔한 울림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크게 어울려 화합한다는 뜻의 대동제(大同祭)
과연 지금 대학생들은 축제에서 무엇을 어울려 화합하고 있는 걸까요?


한컷 디자인: 최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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