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2015.09.16. 오후 4:4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AD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한컷뉴스] "당신은 특권을 누리고 있습니까?"

여러분은 '특권'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특권'을 주제로 한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인종/성별/성향이 다른 10명의 참가자를 일렬로 세워놓고 35개의 질문 각각에 자신이 해당된다고 느낄때마다 한 발짝 앞으로, 혹은 뒤로 가게끔 한 것입니다.

첫번째 질문입니다. '만약 당신의 부모님이 가족을 위해 주말이나 야간에도 일한다면 한 발짝 뒤로 가시오.' 몇 명의 참가자가 한 발짝 뒤로 갑니다. 또 다른 질문. '당신이 성적인 위협 없이 전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한 발짝 앞으로 가시오.' 여성들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당신이 자라면서 입었던 옷이 창피하다고 생각한다면 한 발짝 뒤로', '등록금 때문에 대출받은 적이 있다면 한 발짝 뒤로', '당신과 관련된 인종/민족/성/외모/성적 취향에 관한 농담을 듣고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면 한 발짝 뒤로', '고등학교나 대학을 다니는 중 일을 했다면 한 발짝 뒤로'

질문이 이어질수록 일직선이던 참가자들의 거리가 점차 벌어집니다.

'당신이 자라면서 집에 책이 50권 이상 있었다면 한 발짝 앞으로', '가족 전체가 휴가를 떠난적이 있다면 한 발짝 앞으로','당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언제든 병원에 갈 수 있다면 한 발짝 앞으로','만약 당신이 공공장소에서 조롱이나 폭력없이 애인과 애정 표현을 할 수 있다면 한 발짝 앞으로'. 35개의 질문이 모두 끝났을 때 거리는 명확하게 벌어집니다.

가장 앞에는 백인 남성이, 맨 뒤에는 동성애자 흑인 여성이 서있습니다. 테스트 후, 상위권에 위치한 한 참가자는 '나의 뒤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충격이었다.'며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불평만 해왔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특권'은 누군가는 가지고 있지만 다른 사람은 갖지 못하는 정신적이고 물질적인 모든 안락함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씁쓸한 것은 누군가가 누리는 '특권'이 선천적인 것들- 인종, 성별, 성적 취향-등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버즈피드'의 질문을 한국식으로 바꾸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우리는 지금 어떤 특권을 누리고 있고 또 무엇을 누리지 못하는지 한 번쯤 생각해 볼만한 뉴스였습니다.


한컷 디자인: 정윤주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