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울 곳 생긴다" 실외 흡연구역 검토

"담배 피울 곳 생긴다" 실외 흡연구역 검토

2015.09.11.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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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YTN은 '국민신문고' 방송을 통해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담배꽁초 문제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흡연자의 질서의식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흡연구역 설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정부와 지자체에서 흡연구역 설치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거리에는 점점 쓰레기가 넘쳐나고 그 가운데서도 담배꽁초 쓰레기는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상태인데요."

담배를 피우든 안 피우든 누구나 보면 불쾌한 길거리의 담배꽁초.

YTN 국민신문고는 일정 부분 흡연구역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지자체 등이 필요에 따라 설치하도록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7월 23일 'YTN 국민신문고' 방송 내용)]
"실외 흡연구역이 필요하다면 (지자체 등에서) 먼저 시행하고 사회적으로 동의가 되면 그 부분을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국민신문고 방송 이후 복지부는 실외 흡연구역 설치를 논의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에 연구용역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흡연구역을 작게라도 만드는 것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줄이는 것은 물론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복지부가 흡연구역 설치 방안을 마련한다면 법적 규정을 뒷받침하는 가이드라인 형식이 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도 민간에 연구를 맡겨 실외 흡연구역의 설치 장소와 규모 등을 정할 지침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서울시의 흡연구역에 대한 지침은 연구를 마치고 내년 중반 이후 최종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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