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디, 하늘에서라도 편히 잠들길...

쿠르디, 하늘에서라도 편히 잠들길...

2015.09.05. 오후 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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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가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뒤 전 세계에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습니다.

SNS 등에는 쿠르디가 발견된 당시 사진을 빗대서 쿠르디를 추모하는 그림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함께 보시겠습니다.

먼저, 쿠르디의 영혼이 이미 하늘나라에 가 있는 엄마의 영혼을 만나는 그림입니다.

쿠르디의 엄마와 형 또한 함께 그리스로 가다가 익사했죠.

하늘나라에서라도 가족이 모두 만나 행복하기를 비는 그림입니다.

바다 동물 친구들이 쿠르디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습니다.

쿠르디가 좋아했을 법한 그림체로 쿠르디에게 동물 친구들을 선사했습니다.

망명에 성공했다면 쿠르디는 이렇게 아늑한 침대에서 잘 수 있었을 텐데요.

쿠르디가 영원히 잠든 곳은 침대가 아닌 거칠고 차디찬 바닷가 모래밭이었습니다.

쿠르디의 죽음은 사진 한 장 덕에 세상에 알려지게 됐지만, 알려지지도 않은 채 안타깝게 세상을 뜬 어린이 난민들이 많습니다.

이 점을 꼬집은 그림도 올라왔고요, 천사가 쿠르디의 시신을 거둬주는 그림과 함께 '인류가 (외국인 출입국허가)비자라는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찾기 바란다'며 난민 거부 행태를 지적한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마치 엎드린 채 깊이 잠든 것처럼 보이는 아일란 쿠르디.

쿠르디가 하늘나라에서라도 편히 잠들길 바라는 이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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