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다보냐?" 주택가서 묻지마 살인 저지른 40대 검거

"왜 쳐다보냐?" 주택가서 묻지마 살인 저지른 40대 검거

2015.09.05.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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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저녁 서울의 주택가 한복판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발생했는데요.

유력한 용의자로 이웃 주민이 붙잡혔는데 피해자가 단지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서 진술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광렬 기자!

정확한 사건 경위 전해주시죠.

[기자]
범행이 일어난 건 어제저녁 7시 40분쯤입니다.

서울시 신정동 주택가에서 43살 임 모 씨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걸 다른 주민이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건데요.

임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사건 발생 2시간이 지난 밤 10시쯤 사건 현장 인근을 지나던 피의자 김 씨를 체포했는데요.

김 씨는 숨진 피해자와 이웃 주민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임 씨가 자신을 기분 나쁘게 쳐다본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비 끝에 주머니에 가지고 있던 20㎝ 과도로 임 씨의 왼쪽 목을 한 차례 찔러 숨지게 했다는 건데요.

체포 직후 김 씨의 집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금요일 저녁, 주택가 한복판에서 이른바 묻지마 살인이 벌어진 겁니다.

경찰은 피의자 김 씨가 평소 정신적 문제를 앓아왔다는 이웃 주민들의 말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는 한편,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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