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속 지갑은 내 것"...전문 털이범 기승 주의!

"카트 속 지갑은 내 것"...전문 털이범 기승 주의!

2015.09.04. 오후 1:1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마트에서 장 볼 때 카트에 지갑을 넣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조심해야겠습니다.

손님이 물건 고르는 것에 집중하는 사이 카트 속 소지품을 훔쳐온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추석을 앞두고 앞으로 장 볼 일이 많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옷을 한가득 진열해 놓고 판매하고 있는 대형마트.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한 여성 고객의 눈치를 살피며 주위를 서성거립니다.

이 여성이 다른 물건을 보러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잽싸게 카트로 다가갑니다.

이어 광고전단으로 교묘하게 가린 채 카트에 있던 소지품을 훔쳐 달아납니다.

감쪽같은 수법에 피해자들은 이곳저곳에서 지갑을 찾아볼 때까지 당한 지도 몰랐습니다.

[피해자]
"제가 장을 볼 때 카트에 가방을 올려놓을 때까지는 지갑을 봤거든요. 그런데 마트에서는 사람들이 서로 부딪히기도 하고 그러니까 설마(하고 의심 못 했습니다.)"

이런 수법으로 지난달 보름 만에 세 차례에 걸쳐 휴대전화와 지갑 등 130여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로 46살 박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피의자]
"사람들이 물건 고르고 있는 사이에 그냥 카트에 올려져 있는 지갑을 들고 왔어요."

지난 5월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7차례나 절도를 저지른 혐의로 63살 김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물건을 계산할 때나 고를 때를 노려 일주일 만에 8백여만 원어치나 훔친 혐의입니다.

[이진학, 중랑경찰서 강력계장]
"불편하더라도 큰 가방이나 지갑 등을 될 수 있으면 소지하시고, 아니면 어깨에 맨다든지 물품보관함에 넣어 주시면 이런 범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손님들이 많을 때 이런 수법에 더 취약하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