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중 해외여행까지...'나이롱 환자'·병원장 무더기 적발

입원 중 해외여행까지...'나이롱 환자'·병원장 무더기 적발

2015.09.02.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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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금을 노리고 거짓으로 입원한 이른바 '나이롱' 환자들과 이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한 병원장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일부 환자는 2억 5천만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타내며 입원 중 해외여행까지 즐겼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한 병원 입원실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문에는 분명 환자 명단이 적혀 있지만, 병실 안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환자는 침대 한쪽에 환자복만 대충 벗어놓고 사라졌고 약봉지는 뜯지도 않은 채 구석에 놓여 있습니다.

일부 환자는 천2백여 일 동안 입원해 보험금만 무려 2억 5천만 원을 챙겼고, 입원 동안 해외여행까지 즐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른바 '나이롱 환자' 인 이들은 '보험금 계' 까지 만들어 정보 공유와 함께 외출·외박이 자유로운 병원을 소개해주는 브로커 역할까지 했습니다.

병원도 한몫했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병원장은 가짜 환자라는 걸 알면서도 장기간 입원을 권유하기까지 했습니다.

또 다른 병원장은 미리 진료 기록부를 작성해놓는가 하면, 병원 직원들까지 가짜로 입원시키고 돈을 타냈습니다.

경찰은 서울 소재 병원 병원장 2명과 허위로 입원하며 보험금을 타낸 환자 등 104명을 입건했습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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