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근에서 실종된 지적장애 여성 대전에서 발견

청와대 인근에서 실종된 지적장애 여성 대전에서 발견

2015.09.01. 오후 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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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인근에서 실종된 지적장애 여성 대전에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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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인근 서울 효자동에서 30대 지적장애 1급 여성이 사라져 일주일째 행방불명이라는 소식, YTN이 아침부터 전해드렸는데요.

방송을 본 시민의 신고로 실종된 임윤아 씨를 찾았습니다.

임 씨는 대전에서 발견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나연수 기자!

실종된 임 씨, 지적장애 1급이라 더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입니다.

언제, 어디서 발견된 겁니까?

[기자]
오늘 오후 3시 반쯤 대전시 용전동에서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오늘 YTN에 사연이 소개된 지적장애 여성과 비슷한 여성이 용전동의 한 모텔에서 나오는 모습을 봤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경찰 확인 결과 이 여성은 사라진 31살 임윤아 씨가 확실해 보이고요.

현재 대전 동부경찰서에서 보호하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오늘 실종 현장 인근 CCTV에서 임 씨가 택시에 타는 장면을 포착했는데요.

CCTV에 잡힌 택시 번호를 특정해 택시기사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기사는 당시 탑승한 손님이 대전에 간다며 서울 남부터미널에 데려다 달라고 했다고 기억했는데요.

경찰은 대전지방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하고 임 씨 부모와 함께 대전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적장애에 희귀질환까지 있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었는데 방송을 보고 제보가 들어왔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일주일 동안 전혀 행적을 찾지 못하고 있었죠?

[기자]
앞서 임 씨가 사라진 건 지난달 25일 오후 1시 40분쯤이었습니다.

혼자 서울 효자동 집을 나선 뒤 종적을 감췄습니다.

임 씨의 집은 청와대 사랑채에서 직선거리로 백 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주변에 경비 경찰은 물론, 방범용 CCTV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목격자도 찾을 수 없고 CCTV에도 동선이 남아 있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요.

임 씨는 지적장애 1급인데다 희귀 신경계 질환 환자라, 약을 먹지 못하면 몸에 마비가 올 수 있어 가족들 걱정이 컸습니다.

경찰은 임 씨가 많이 지치고 예민한 상태일 것으로 생각해 외부와 접촉 없이 가족들과 조용히 만나게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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